미술품 감정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출범한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가 ‘가짜 감정’파문에 휩싸였다.
이 감정연구소는 미술계 양대 감정기구인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와 한국미술품감정위원회가 통합된 기구다. 두 단체는 미술품 감정을 둘러싸고 빚어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됐다.
그러나 최근 변시지(80)화백의 가짜 그림을 진품으로 감정해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미술계에서 가짜그림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오다가 감정연구소가 출범한 지 1년도 안돼 ‘가짜감정’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문제의 그림은 변 화백의 유화 ‘조랑말과 소년’(21.3X15.4㎝). 변 화백은 파벌 중심의 화단을 떠나 제주도에서 활동하며 조랑말, 까마귀, 초가 등을 독자적인 화풍으로 그려내 ‘폭풍의 화가’라 불린다. 작품은 1호당 최고 1000만원까지 거래된다.
변 화백은 9일 “최근 이 작품에 대해 진위 여부를 감정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그림의 선과 색깔, 사인 등을 보면 치졸하기 짝이 없다.“면서 “이미 2년전 가짜라고 판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변 화백은 이어 “워낙 시중에 가짜그림이 많이 나돌아 거래되지 못하도록 당시 사진을 찍어 제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그림은 변 화백의 홈페이지 2005년 8월 15일자에 ‘최근 화랑가에 발견된 위작’이라며 소개된 2개의 작품 중 하나로 소개돼 있다.
이 그림을 갖고 있는 소장자는 지난 2일 미술품감정연구소로부터 ‘작품감정 결과 진(眞)’이라는 확인을 받은 감정서를 갖고 있다.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와 한국미술품감정위원회의 감정위원들로 구성된 감정위원회의 감정에 의거했다는 점도 분명히 명시됐다. 이에 대해 엄중구 감정연구소 대표는 “최근 변 화백 작품 8점을 감정했는데 어느 작품인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신이 아니니까 오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문제가 된다면 감정위원회를 열어 재감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이 감정연구소는 미술계 양대 감정기구인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와 한국미술품감정위원회가 통합된 기구다. 두 단체는 미술품 감정을 둘러싸고 빚어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됐다.
그러나 최근 변시지(80)화백의 가짜 그림을 진품으로 감정해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미술계에서 가짜그림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오다가 감정연구소가 출범한 지 1년도 안돼 ‘가짜감정’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문제의 그림은 변 화백의 유화 ‘조랑말과 소년’(21.3X15.4㎝). 변 화백은 파벌 중심의 화단을 떠나 제주도에서 활동하며 조랑말, 까마귀, 초가 등을 독자적인 화풍으로 그려내 ‘폭풍의 화가’라 불린다. 작품은 1호당 최고 1000만원까지 거래된다.
변 화백은 9일 “최근 이 작품에 대해 진위 여부를 감정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그림의 선과 색깔, 사인 등을 보면 치졸하기 짝이 없다.“면서 “이미 2년전 가짜라고 판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변 화백은 이어 “워낙 시중에 가짜그림이 많이 나돌아 거래되지 못하도록 당시 사진을 찍어 제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그림은 변 화백의 홈페이지 2005년 8월 15일자에 ‘최근 화랑가에 발견된 위작’이라며 소개된 2개의 작품 중 하나로 소개돼 있다.
이 그림을 갖고 있는 소장자는 지난 2일 미술품감정연구소로부터 ‘작품감정 결과 진(眞)’이라는 확인을 받은 감정서를 갖고 있다.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와 한국미술품감정위원회의 감정위원들로 구성된 감정위원회의 감정에 의거했다는 점도 분명히 명시됐다. 이에 대해 엄중구 감정연구소 대표는 “최근 변 화백 작품 8점을 감정했는데 어느 작품인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신이 아니니까 오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문제가 된다면 감정위원회를 열어 재감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7-02-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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