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부지방에서 잣나무 재선충병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지난 10일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잣나무림에서 발견된 고사목 3그루를 조사한 결과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말 경기도 광주에서 잣나무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되 지 한달여 만이다. 이번 발생지역은 경기도 광주에서 60㎞, 지난 2005년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강릉에서 91㎞ 떨어져 있는 지점으로,5번 국도에서 20m, 중앙고속도로에서 400m 떨어진 도로변에 있다. 따라서 산림청은 감염목 이동에 따른 인위적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1월 한달간 실시하고 있는 재선충병 전국 특별예찰과정에서 발견돼 추가 발병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잣나무 재선충병은 감염된 지 1년 후 식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산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
조사결과 광주시 초월읍 잣나무는 감염 3년, 중대동은 1년 이상으로 추산된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법까지 제정, 소나무 이동을 제한해왔지만 이번에 잣나무 감염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잣나무 주산지까지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산림청은 16일 춘천시 동산면 지역을 반출금지구역으로 정해 출입 및 잣나무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주변 소나무와 잣나무는 모두 베어내기로 했다. 또 인근 찜질방에서 화목으로 들여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과 달리 잣나무는 분포지역이 넓은 북방수염하늘소가 매개충으로 확산 위험성이 높다.”면서 “조사 후 집중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7-01-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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