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서 납품 22개교 집단 식중독…수도권등 68개교 급식 중지

CJ푸드서 납품 22개교 집단 식중독…수도권등 68개교 급식 중지

박현갑 기자
입력 2006-06-23 00:00
수정 2006-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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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중·고교 22곳에서 사상 최대의 급식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교육당국은 22일 이들 학교가 급식업체인 CJ푸드시스템의 인천 및 수원 물류센터에서 식자재를 납품받아 조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업체에서 단체급식을 받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 68개 중·고교(학생 7만여명)에 급식을 중지시켰다. 또 강원도 원주의 1개 학교와 대전의 5개 학교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 현재까지 발생한 유사 식중독 환자는 서울 938명, 인천 500여명, 경기 용인 57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14개 중·고교에서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문제 업체가 급식을 하는 초·중·고교 40곳에 대해 급식을 중지시켰다. 급식중지 명령이 내려진 곳은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8곳, 고교 21곳이다. 집단 식중독은 지난 16일 서울 3개 학교에서 처음 발생한 뒤 21일부터 확산됐다.

또 인천에서도 7개 중고교에서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급식사고가 발생했다. 중학교 2곳과 고교 3곳에서 64명이 집단 복통 및 설사 증세 등을 보였고, 21일 오전에는 중학교 2곳에서 학생 31명이 같은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발병 학교에서 확인된 중복 식단은 CJ푸드시스템이 단체 납품한 급식 중 돼지고기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 57명과 용인의 또 다른 고등학교 학생 40여명,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 12명도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도 CJ푸드시스템에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합동으로 중앙 역학조사반을 파견,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식자재 출하를 중단시켰다.

식약청은 식중독으로 판명되면 CJ푸드시스템에 가장 강력한 처분인 영업허가 취소 조치를 내릴 방침이며, 각 지방자치단체도 식중독사고로 확인되면 영업점 폐쇄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23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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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6-06-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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