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이름 팝니다”…기업등 판매 검토

“지하철 역이름 팝니다”…기업등 판매 검토

입력 2004-09-06 00:00
수정 2004-09-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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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 지하철역에 ‘○○신문사역’‘△△병원역’‘☆☆기업역’ 등 민간업체의 이름이 붙은 역명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운행 준비하는 지하철
운행 준비하는 지하철 운행 준비하는 지하철

서울신문포토라이브러리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 지하철공사 강경호 사장은 5일 “지하철 종합안전대책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의 하나로 이같은 역명 판매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예컨대 대학교 재단 등에서 건물신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건물을 기증받는 대신 ‘▽▽관’ 하는 식으로 기업명을 건물에 붙이는 방안이다.미국 뉴욕시도 적자 해소를 위해 지하철역과 버스노선,주요 다리와 터널의 이름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역이름은 광고효과가 크기 때문에 민간업체에 판매하거나 임대해 줄 경우 수익금이 상당할 것으로 공사측은 계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지하철 역명을 판매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하철 역명을 제정,혹은 개정하려면 향토 사학자나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 지명위원회에 상정해 행정동명,거리의 대표성,문화재 존재 유무,주요 공공시설의 명칭 및 여론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한다.

강 사장은 “고유명사로 자리잡은 지하철 역명을 바꿔 상업성을 띠면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존 역명과 병기하는 등의 방법을 쓰고,수익금 전액을 안전시설 확충에 사용해 부작용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전동차 내장재를 불연재로 바꾸고 승강장에 스크린 도어 등을 설치하려면 모두 2조 8000여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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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4-09-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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