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글씨 인터넷 경매

대통령 글씨 인터넷 경매

입력 2004-06-04 00:00
수정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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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한 전·현직 대통령들의 친필 글씨가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에 매물로 나왔다.

노 대통령이 ‘사람 사는 세상’이라 쓴 글씨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채식(53)씨가 내놓은 것이다.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1989년 6월 이씨의 식당에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즉석에서 쓴 글씨다.

판매자 이씨는 “노 대통령이 당시 청문회 스타로 인기가 많아 기념이 될 만한 친필을 부탁했다.”면서 “처음에는 붓글씨에 재주가 없다며 거절하였으나 붓과 벼루를 가져와 계속 부탁하자 글씨를 썼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매 시작가를 50만원으로 책정했으며,5000만원이면 즉시 살 수 있다.박정희 대통령이 1979년 ‘총화유신 민족중흥(總和維新 民族中興)’이라고 쓴 글씨도 2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대통령 박정희라는 낙관 옆에는 ‘통일주체 국민회의 대의원을 위하여’라고 적혀 있다.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형철(40)씨가 내놨으며 당시 대통령을 선출하는 국민회의 대의원이었던 김씨의 아버지가 청와대 축하 만찬에 참석,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다.

김씨는 “아버지 생전에 비싼 값에 사려는 사람이 많았으나 생명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판매를 거부했다.”면서 “이제는 작품의 가치를 알고,박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에게 제품을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10대 대통령이었던 최규하 대통령이 직접 ‘사도청정(師道淸正)’이라고 쓴 글씨도 매물로 나와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4-06-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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