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임총장 로버트 러플린 이메일인터뷰

KAIST 신임총장 로버트 러플린 이메일인터뷰

입력 2004-06-02 00:00
수정 200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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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스톡홀름(노벨상위원회 소재)에서 전화를 받았던 때와 기분이 비슷했습니다.”

19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미 스탠퍼드대 로버트 러플린(54) 교수는 1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그는 “KAIST는 몇가지 변화의 필요성을 빼고는 방대하고 잘 체계화된 교육기관”이라면서 “점진적 변화를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KAIST는 유진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총장업무준비위원회를 구성,이번 주중 미국에 머물고 있는 러플린 신임 총장과 접촉할 예정이다.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과학기술계의 기대가 크다.

-큰 기회를 줘 영광이다.거대한 조직의 수장으로 일해본 경험이 없어 우려는 되지만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지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KAIST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취임 후 먼저 KAIST 교수들과 만나 학교를 파악한 뒤 몇주 동안은 캠퍼스를 둘러보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이나 분위기를 알고 싶다.그리고 예산을 찬찬히 들여다 볼 생각이다.

총장에 지원한 동기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과학기술계의 고위 관료들로부터 적극적인 제안을 받았다.

이공계 기피 문제 등을 안고 있는 한국 과학교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한국 학생들이 과학분야에 관심이 없는 것을 문제삼아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고 경쟁할수 있도록 하면 된다.돈이 있는 곳으로 학생들이 모여들 것이다.

한국에는 언제쯤 오게 되나.

-한국의 과학기술부나 현재 몸담고 있는 대학과 협의 중이다.지금으로서는 모든 것이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그렇지만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연합˝
2004-06-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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