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터넷 외부 접속 늘어…“아이패드도 사용”

北, 인터넷 외부 접속 늘어…“아이패드도 사용”

입력 2012-06-06 00:00
업데이트 2012-06-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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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도 있을 듯”

북한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외부에 접속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아이패드(iPad)를 이용해 접속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자유아시아방송이 5일 북한에서 일반 컴퓨터로 미국의 인터넷 검색 홈페이지인 ‘구글(Google)’과 ‘야후(Yahoo)’ 등을 거쳐 자유아시아방송을 접속한 방문자가 2012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0명을 넘어서 2011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3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말에는 미국 애플사의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방문자 한 명이 늦은 밤을 이용해 자유아시아방송 홈페이지를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아이패드’로 외국의 홈페이지를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 북한의 인터넷 환경이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북매체인 ‘데일리NK는 2011년 11월 평양을 방문한 중국인 사업가의 말을 인용해 “평양 중심지인 창광거리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북한 젊은이 모습을 목격했으며, 보안원들이 이를 제지하지 않고, 사용자도 그런 단속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양에서 노트북은 이제 대세가 됐고, 아이패드를 갖고 있어야 부유층 대접을 받는다”면서 “중국 가격보다 30% 더 비싸지만 평양 지인들이 자녀들을 위해 아이패드를 구입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8월 북한을 방문한 미국인 전문가는 “자신이 묵었던 보통강 호텔 로비에서 외국인이 ‘아이패드(iPad)’를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미국인 전문가는 “아이패드를 사용한 외국인은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고 있는 이집트의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의 핵심 관계자로 ‘곧 북한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북한에 ‘3G 네트워크’가 깔려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사용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도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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