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단식장 찾은 유승민… ‘범보수 통합’ 물꼬 틀까

장동혁 단식장 찾은 유승민… ‘범보수 통합’ 물꼬 틀까

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입력 2026-01-21 01:13
수정 2026-01-2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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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보수 재건, 가장 절실하게 할 일”
소장파 “통합 저해 언행 중단” 화답
한동훈 단식장 방문 여부는 불투명
초선들, 정무수석·민주 방문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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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앞쪽) 전 의원이 20일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안주영 전문기자
유승민(앞쪽) 전 의원이 20일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안주영 전문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으면서 모처럼 범보수 통합 분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는 징계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며 단식장 방문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장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절실하게 할 일은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원게시판’(당게) 논란 등을 두고는 “서로 생각이 달라도 대의명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개혁보수를 대표하는 유 전 의원은 6·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야권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출마설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지금 말하긴 적절치 않다”며 여지를 남겼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 국무총리직을 제안 받은 통합 인사로도 분류되는 만큼 장 대표 체제에서 ‘외연 확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도 “당의 통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언행도 중단돼야 한다”며 농성장을 찾았다. 장 대표의 단식을 당게 문제와 결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안철수 의원도 “쌍특검 관철을 위한 단식 명분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계엄 사과’로 각을 세웠던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진태 강원지사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모두 단식장을 방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귀국 직후 장 대표를 찾아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한 전 대표의 단식장 방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강명구 조직부총장은 채널A에서 “(한 전 대표가)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단식장에) 와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상황이 바뀐 게 없다”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의 농성장 방문도 요구하고 나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임명 후 첫 행보는 농성장 방문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규탄대회 등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신천지 특검도 별도로 하자”며 쌍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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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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