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푸는 윤석열, 이번엔 ‘반도체 열공’… 몸값 뛰는 김동연, 여야 서로 러브콜

몸 푸는 윤석열, 이번엔 ‘반도체 열공’… 몸값 뛰는 김동연, 여야 서로 러브콜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5-19 18:04
수정 2021-05-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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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각계 전문가 만나 직간접 메시지 정치
17일엔 서울대 반도체연구소 방문하기도
21일 尹지지 전문가 포럼 ‘공정과 상식’ 출범
정치권 “6월 중순 이후 가시적 활동” 관측

김종인이 추켜세운 金… “우리편” 영입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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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 물리학자인 강대원 박사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 물리학자인 강대원 박사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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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개 행보를 늘리고 있다. 조만간 지지 포럼 출범까지 예고되는 등 등판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권 가능성을 거론하며 추켜세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몸값도 빠르게 오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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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사퇴 이후 각계 전문가를 비공개로 만나는 식의 간접적 ‘메시지 정치’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찾아 정덕균 석좌교수 등을 만난 사실이 19일 알려졌다. 이 만남은 반도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윤 전 총장의 연락으로 성사됐다. 최근 미중 반도체 전쟁이 격화된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지지 포럼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이 출범한다.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낸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 등 3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3·1운동 민족 대표 33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출범 토론회 주제도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다. 윤 전 총장의 석사 논문을 지도한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축하 강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는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공식 정계 진출 시기는 아직 안갯속이다. 지지율 1위 윤 전 총장이 굳이 조기 등판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과 함께 국민적 피로도 해소를 위해 일정을 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출범하는 6월 중순 이후 가시적 활동을 시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야 모두 ‘우리 편’이라며 관리에 나선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 사퇴 후 영입설이 끊이지 않는 인물이다. 흙수저 출신의 경제전문가, 충청 대망론 등 정치권에서 탐을 내는 이력을 가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 초기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에 각을 세워 야권의 영입 대상에도 올랐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요청설에는 “세력 교체에 준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새판 짜기와 독자세력화 뜻을 밝혔고, 18일에는 “단임 대통령제에서 성과를 내려는 성급한 마음이 만드는 ‘청와대 정부’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과 그의 입당 시기를 연계하며 앞서 나가는 분위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정략에 흔들리는 무게 없는 분이 아니며 야권의 불쏘시개로 쓰일 한가한 분도 아니다. 국민의힘으로 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김 전 부총리가 끝내 야권행을 택하면 민주당의 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손지은·이근아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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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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