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꼰대” 류호정에 분노한 국회 보좌진들

“새로운 꼰대” 류호정에 분노한 국회 보좌진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2-06 08:28
수정 2021-02-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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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당 지역위 당원과 수행비서에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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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1.2.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1.2.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을 향해 “국회에서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꼰대”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제방훈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수석대변인은 5일 오전 성명서를 발표하고 “류 의원의 수행비서 부당해고 논란에 보좌진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라며 류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류 의원은 부당해고 의혹을 전면 부정하는 근거로 ‘국회 보좌진이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법적 판단을 구하지 못한다’고 했다”면서 “국회 보좌진은 국가공무원법상 별정직 공무원에 해당해 이를 동법에 따라 국회 규칙으로 정하고 있다는 것은 국회 근무자라면 다 알고 있는 일반상식의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제 대변인은 또 “아이를 셋이나 키우는 엄마에게 수행비서를 시켰고, 해고 핵심 사유인 ‘픽업 미준수’가 일어난 당일 자정을 넘어 퇴근을 시켜놓고 아침 7시에 출근하기를 강요했다고 알려졌다”면서 “이는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에게 맡길 수 없는 성격의 일”이라고 분노했다.

“심각한 자기부정” 정의당 가치물어제 대변인은 “류 의원은 이번 문제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거 같다”면서 “해고 노동자 출신인 류 의원이 해고 이유가 노동자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가 싸워온 전형적인 사측 입장이며 심각한 자기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류호정 사태’로 정의당의 존재 가치는 사라졌다”면서 “류 의원은 보좌진은 언제든지 갈아치울 수 있는 의원의 소모품 정도로 여기는 당신의 인식 수준이 국회에 경종을 울렸고, 이를 계기로 보좌진에게도 면직 예고제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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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김 대표를 당 대표직에서 직위해제하고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은미 원내대표가 대국민사과 하는 사이 류호정 의원이 잔뜩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김 대표를 당 대표직에서 직위해제하고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은미 원내대표가 대국민사과 하는 사이 류호정 의원이 잔뜩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류 “부당해고 아니다…책임 묻겠다” 류 의원은 “분명히 말씀드린다. 부당해고가 아니다”면서 “내일(5일) 전 비서와 허위사실을 최초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사태를 촉발한 신모 당원을 정의당 당기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분명히 말하지만 부당해고가 아니다”라며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쨌든 전 비서였던 전국위원은 이제 스스로 선택한 정치적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를 ‘명백한 해당 행위’로 규정했다.

류 의원은 “특히 신모 당원은 당과 저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여론의 조롱을 유도해 당원 지지자에 큰 상처를 줬다. 형사 고소를 통해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수행비서가 평소 주행 중 SNS 채팅을 하거나 지각을 자주 했다며 면직 사유가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사태를 전 비서 혼자 끌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반이 약한 정치인의 약점을 캐내어 실리를 탐하는 비겁한 공작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부족한 저는 이렇게 늘 시끄럽다.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 더해 저까지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각오하겠다. 제 주변에 부당이나 부정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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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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