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스펙’ 60여명, 지역구 4곳 중 1곳 노크… 여당도 볼멘소리

‘청와대 스펙’ 60여명, 지역구 4곳 중 1곳 노크… 여당도 볼멘소리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1-06 22:48
수정 2020-01-0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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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김의겸·하승창 등 줄줄이 도전장

40%대 후반 文 지지율 프리미엄 기대
“다 떠난다면 누가 남아 일하나” 비판 속
“이름값 특혜… 험지서 출마해야” 주문도
PK 의원들 “김두관 차출해달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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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정상회담준비위 종합상황실장이 20일 오후 춘추관에서 핫라인 개통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 04. 20 청와대사진기자단
윤건영 정상회담준비위 종합상황실장이 20일 오후 춘추관에서 핫라인 개통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 04. 20 청와대사진기자단
4·15 총선을 100일 앞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면서 많게는 60여명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임기 내 마지막 선거에 ‘청와대 프리미엄’을 이용하려는 것이지만 여당 내에서는 많아도 너무 많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예비 후보는 20여명에 달한다. 청와대 1기 참모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성남 중원, 박수현 대변인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권혁기 춘추관장은 서울 용산을 일찌감치 준비했다. 최근 복당이 허용된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다. 초대 사회혁신수석인 하승창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와대 출신이나 86세대는 나오지 말라거나 이제 물러나라는 이야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하 전 수석은 통화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험을 살려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행정관까지 포함하면 60여명이 출마해 지역구 4곳 중 1곳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이 도전하는 셈이다. 이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나 오랫동안 지역을 다진 이들이 자리잡고 있어 당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공천관리위원회가 본격 출범하면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란 우려가 많다.

여당 내에서는 불만이 감지된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후반으로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청와대 프리미엄을 활용하려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라며 “다들 출마하겠다고 떠나면 남아서 일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출신이 ‘꽃길’만 걸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윤 실장은 불출마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가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출마가 예상되는 곳 중 하나이지만 윤 실장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좀더 험지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이어 좋은 지역구를 받는 게 특혜라는 시선도 있기 때문에 이름값을 살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는 없지만 고민정 대변인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불출마하는 경기 고양정 혹은 고양병으로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 PK(부산·경남) 지역 의원들은 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지도부에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을 차출 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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