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지도자들 야스쿠니 참배에 깊은 실망과 유감“

정부 “일본 지도자들 야스쿠니 참배에 깊은 실망과 유감“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4-23 13:51
수정 2019-04-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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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논평…“과거사 반성 통해 신뢰 회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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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원들, 제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日의원들, 제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23일 일본의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A급전범들이 합사(合祀)된 도쿄(東京)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2019.4.23 연합뉴스
정부는 23일 일본 우익 성향 의원들이 A급 전범 14명이 합사(合祀)된 도쿄(東京)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신사는 주로 주변국을 침략하다 숨진 일본 군사들의 영령들을 달래는 곳이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들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례대제(春季例大祭·봄철 큰제사)에 맞춰 이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1일 직접 참배하는 대신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야스쿠니 신사에 보냈다. 공물을 보낸 것은 참배와 마찬가지의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불린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실제로 위패와 유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합사자 명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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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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