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대 불출마 요구에 “저의 길 가겠다”…출마 강행 시사

황교안, 전대 불출마 요구에 “저의 길 가겠다”…출마 강행 시사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1-24 15:59
수정 2019-0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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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특강에선 “형 독살한 김정은, 갑자기 귀엽게 바뀌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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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 뉴스1
황교안 전 국무총리.
뉴스1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4일 자신을 향한 불출마 요구에 대해 “저는 저의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전국 지방의원 여성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상황이 누구는 하고, 누구는 뒤로 미루고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정부의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려면 모든 역량을 합해서 총선에서 이기고, 나라를 바로잡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과 한국당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희생을 다하면서 봉사하는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황 전 총리가 출마하면 탄핵 프레임에 갇힌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데 대해 ‘출마 의지를 접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황 전 총리는 앞서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특강에서 “김정은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웃고 포옹하는 장면이 나오자 ‘귀엽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불과 1∼2년 전에 자기 이복형을 독살했고, 자기 고모부를 공개 처형한 그런 지배세력이 갑자기 귀여운 인물로 바뀌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바로 직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잊지 않아야 북한의 잘못된 정책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북한에는 지금도 5개의 정치범 수용소가 있고 8∼12만명의 수용범이 있다고 한다”면서 “또 3대 세습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고위 간부와 주민 340명을 공개 총살하거나 처형하는 반인륜적 행위를 자행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전 총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에 대해 “정말 안타까운 일로서 모든 갈등과 어려움이 빨리 해소돼 나라가 편안하게 됐으면 좋겠다”면서 “구속은 실체가 어떻다가 아니라 실체를 밝히기 위한 절차이기 때문에 평가는 끝나고 나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적극적 행사를 주문한 데 대해선 “국민연금은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정부가 주주권을 행사해서 기업에 개입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니다”라면서 “자유시장 경제의 핵심을 건드리는 정부의 개입은 경제 성장이나 미래 발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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