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이 어려움 겪으면 정부 역량 총동원해 돕겠다”

文대통령 “국민이 어려움 겪으면 정부 역량 총동원해 돕겠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30 13:17
수정 2018-04-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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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근해서 납치됐던 마린 711호 선장·선원 통화해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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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해부대장 및 마린 711호 선장과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해부대장 및 마린 711호 선장과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국민이 어려움을 겪으면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가나 근해에서 지난달 해적에 납치됐다가 전날 풀려난 마린 711호 선원 세 명과의 통화에서 “해외에 있더라도 우리 정부를 믿고 잘 생활하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용호 선장에게 “3월 26일 피랍 후 근 한 달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쉽지 않은 생활을 했는데 세 분 모두 건강하고 무사하게 돌아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이렇게 무사히 귀환한 선원 여러분의 용기와 인내심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가족들께서도 피랍기간 내내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정부를 믿고 지지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피랍기간 중 식사는 괜찮았는지, 가혹 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묻자 현 선장은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지만 맛있게 먹었다”며 “약간의 위협은 있었지만 구타는 없었고 건강도 대체로 양호하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된다”며 “체중도 감소하고 피부질환이 생긴 분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몸조리 잘해서 일상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가나 해역이 해적들 위협이 많은 곳이라 들었는데 앞으로 정부는 현지의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해적피해 예방 및 대응 노력을 포함해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응에 아쉬움은 없었는가’라는 문 대통령의 물음에 현 선장은 “전혀 없었다”며 “청해부대를 대통령께서 보내주시고 정부가 애써주셔서 빨리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대영 기관장과 김일돌 항해사와도 직접 통화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태우고 가나로 이동 중인 문무대왕함 함장 청해부대 도진우 부대장과도 통화하고 구출 활동을 성공으로 이끈 공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무사히 귀환하는 과정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준 도 함장을 비롯한 청해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문무대왕함은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때 문 대통령 부부가 격려 방문한 바도 있다.

도 부대장은 “대통령님이 국군의 날 행사 때 격려해주신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며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지원하고 격려해주신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 부대장은 “서아프리카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게 처음이라 정보획득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자신감을 갖고 작전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청해부대 장병 여러분이 우리 군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국민에게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 모두에게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한다는 얘기를 꼭 전달해달라”며 “아덴만으로 복귀해서도 우리 국민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모두 건강하게 귀국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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