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정의당에 ‘공동교섭단체’ 공식 제안

평화당, 정의당에 ‘공동교섭단체’ 공식 제안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8-03-05 22:02
업데이트 2018-03-06 0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비례·무소속 포함 최대 25명…정의당 내부 의견 수렴이 관건

민주평화당이 5일 정의당에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14석의 평화당과 6석의 정의당이 손을 맞잡을지 주목된다.
이미지 확대
노회찬(오른쪽) 정의당 원내대표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평화당은 이날 정의당에 공동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노회찬(오른쪽) 정의당 원내대표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평화당은 이날 정의당에 공동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제안했다. 평화당은 국회의원·핵심당직자 워크숍에서 만장일치로 공동교섭단체를 제안하기로 했다.

장 원대내표를 만난 뒤 노 원내대표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신속하게 (논의)하되 폭넓은 당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두 당이 개헌·선거구 문제 등의 의사결정구조에 참여하려면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각 당이 정책을 양보하거나 폐기할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당과 뜻을 같이하는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 3명과 무소속 의원까지 더하면 공동교섭단체 규모는 24~25명까지 될 수 있다.

공동교섭단체가 구성되면 두 당은 하반기 원구성에서 모든 상임위에 참여할 수 있고 간사도 배정받을 수 있다. 현재 18개 상임위 중 기재위, 외통위, 정보위 등 5개 위원회에 평화당과 정의당 의원이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정의당 내부의 의견 수렴 과정이 관건이다. 노 원내대표는 “독일 사민당이 최근 집권당과 연정 결정 과정에서 전 당원 투표를 했다고 한다”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8-03-06 5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