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메모 보고도 부인할지 문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송민순 “메모 보고도 부인할지 문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입력 2017-04-21 11:39
업데이트 2017-04-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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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 표결 전 정부가 북한에 사전 문의를 한 정황을 담은 메모를 공개한 데 대해 “문 후보(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21일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물어본 것이 아니라 국정원에 북한의 태도를 판단해 보라고 지시한 것’이라는 문재인 후보(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입장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송 전 장관은 “그것(자신이 공개한 메모)을 보고도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문 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과정을 담을 자신의 회고록 내용과 관련, 당시 정부가 사전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문건을 이날 공개했다.

문건에는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북한의 입장이 들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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