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쪽방촌으로… 여야 잠룡·지도부 추석 민심잡기

시장·쪽방촌으로… 여야 잠룡·지도부 추석 민심잡기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9-11 22:22
수정 2016-09-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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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PK·호남 넘나들며 바닥훑기…安, 광주·제주 찾아 강연·간담회

吳, 지역구 종로구민과 소통 행보
金, 부산 중·영도구 복지관 방문


대권 잠룡들에겐 추석 연휴가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된다. 대규모 명절 귀성을 통해 지역별 민심이 뒤섞여 순위가 재편되기도 하는 만큼 대권 주자들도 ‘추석 행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과 자신의 출생지인 부산·경남(PK)을 횡(橫)으로 넘나들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일 고향인 경남 거제를 방문한 데 이어 11일 광주를 찾았다. 이후 경남 양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추석날에는 친모가 살고 있는 부산 영도를 찾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종(縱)으로 민심을 훑고 있다.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제주를 찾아 강연회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2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를 찾아 명절 인사를 한다. 추석에는 부산 본가와 전남 여수에 있는 처가에 다녀올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서울 쪽방촌과 광화문 세월호 참사 유가족 농성장을 방문해 민심을 다독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저서 ‘오세훈의 생각’ 시리즈 집필에 주력한다. 지난 7월 ‘개헌’을 출간한 데 이어 2편 ‘공존과 상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작업이 끝나는 대로 3편 ‘외교·안보·통일’ 집필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종로구민과의 소통 행보에도 나선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추석 연휴 동안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와 영도구의 복지관을 돌며 취약계층의 민심을 청취한다. ‘강연정치’의 닻을 올린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오는 30일 서울대 특강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추석 연휴 때에는 대구 동구의 재래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필 계획이다.

여야 지도부도 ‘밥상머리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안보 행보’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이어 국회에서 긴급 수산물 안전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정부 측과 콜레라 확산 차단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어 강서수산시장을 찾아 직접 회를 시식하며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12~13일에는 서울 곳곳의 시장과 쪽방촌, 쓰레기처리장 등을 방문해 민심을 살필 계획이다. 추석 연휴 동안에는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한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12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조계사 민주평화포럼에 참석하며 노심(心)과 불심(佛心) 잡기를 시도한다. 이어 ‘국민통합’의 의미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예방한다. 13일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할 계획이며, 추석 때는 휴일에도 일터를 지키는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민생행보에 나선다.

국민의당도 13일 서울역·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할 계획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청와대 회동이 끝나는 대로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추석을 온전히 외국에서 보내게 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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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09-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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