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전투표…지지층 끌어내기 위한 정치권의 전략은?

내일부터 사전투표…지지층 끌어내기 위한 정치권의 전략은?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07 15:09
수정 2016-04-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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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사전투표소 ‘이상 무’
남영동 사전투표소 ‘이상 무’ 7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용산구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기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여야는 8일 시작되는 4·13 총선의 사전투표가 ‘1차 승부처’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득표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것.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8~9일 이틀 간 별도의 신고없이 읍·면·동마다 설치되는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전국 단위 선거에서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누리당이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에 비중을 뒀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젊은층, 국민의당은 무당층이나 중도층 투표 견인에 관심을 두는 등 정당별로 각자의 지지층을 반영해 집중 공략대상을 달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50∼60대 이상 중장년층의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7일 지도부와 청년당원이 함께 부른 ‘반성과 다짐의 노래(반다송)’를 사전투표 노래로 소개했다. 노래가 담긴 영상에서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의원 등 공천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비박(비박근혜)계와 친박(친박근혜) 좌장들은 “싸우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김 대표는 각 지역 유세를 다니며 “공천을 잘못해서 평생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많은 50∼60대 지지층이 섭섭한 마음을 갖고 이번 총선에 투표하러 가지 않겠다고 한다”며 “정말 잘못했다”,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당 홍보국은 전국 당협위원회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내걸도록 했으며, 각 후보들도 당원들에게 꼭 투표해달라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더민주는 30대의 장하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전투표위원회까지 설치해 사전투표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사전투표 첫 날인 8일 수도권 유세 도중 투표하는 것을 비롯해 총선 후보자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전국의 권리당원에게도 사전투표를 권고했다.

특히 더민주는 20~30대 청년층의 투표를 견인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보건의료, 택배업, 편의점 종사자 등을 투표소외계층이라고 보고 현장 유세 등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국민의당은 기성정당에 싫증을 느낀 무당층이나 중도층을 사전투표장에 끌어내기 위한 홍보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투표하면 바꿀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드려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게 후반부 핵심 전략과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8일 비례대표 후보들이 단체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안철수 공동대표도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다만 지역구 후보인 안 대표는 사전투표 대신 오는 13일 본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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