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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선원’ 제외 北 선원 2명 판문점 통해 송환

‘귀순 선원’ 제외 北 선원 2명 판문점 통해 송환

입력 2015-07-14 08:48
업데이트 2015-07-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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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근해서 우리 해경에 구조된 지 열흘 만에 송환남측으로 귀순 의사 밝힌 북한 선원 3명은 송환 안 해

정부가 14일 판문점에서 남북 접촉을 갖고 지난 4일 우리 해경이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5명 중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을 송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늘 오전 11시에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북한 선원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선원 5명을 모두 넘겨받으려고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이날 판문점으로 나왔지만, 2명의 선원만 송환되는 과정에서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한 선원 2명이 송환되고 나서 북한 취재진이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북측에서 관련 보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측은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 3명을 남측이 인계하지 않은 것은 비인도적인 처사라고 비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울릉도 근해에서 침수 중이던 북한 선박 1척과 함께 북한 선원 5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중 3명은 귀순의사를 표명했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

정부는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2명만 북한으로 송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북측은 5명 모두의 송환을 요구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정부는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선원 2명을 10일 판문점을 통해 인계하겠다’고 지난 9일 통보했지만 북측은 전원 송환을 요구하며 판문점 접촉을 거부했다.

북측은 전날 조선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인계하라고 또다시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송환을 희망하는 2명만 판문점을 통해 인계할 것이라고 맞섰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쪽에서 오늘 아침에 북측과 통화할 때 ‘북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2명만 인계하겠다고 말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며 “북측은 ‘알았다’고 간단히 대답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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