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박완수 물러설 수 없는 ‘혈전’ 예고

홍준표-박완수 물러설 수 없는 ‘혈전’ 예고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17: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상수 변수’ 보태져 경남지사 후보 경선 거칠게 진행될 듯

“피를 좀 흘릴 것 같다.”

최근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시장직 사퇴와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직후 홍준표 도지사 측 인사가 내뱉은 말이다.

지지율이 뒤지는 후보가 선두를 따라잡으려면 ‘무리수’를 두지 않겠느냐는 설명도 이어졌다.

검사를 거쳐 집권당 대표 출신인 홍 지사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공직자의 길만 걸어온 박완수 전 창원시장 간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지지도 차를 최대한 벌려 전략공천이나 여론조사 경선 정도로 조기에 후보를 결정짓자는 분위기인 홍 지사 측과 당헌·당규대로 완전한 국민 경선으로 가자는 박 전 시장 측의 첨예한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다.

여기에다 경남지사 선거 출전을 유력하게 검토하던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사 출마는 접고 창원시장 선거에 나가겠다며 박 전 시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긴장감은 더해졌다.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두 사람은 이미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악연’을 다시 확인한 바 있다.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지역 정가에선 이번 경선이 상당히 거칠게 치러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홍 지사 측은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 분석까지 곁들이고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특수성과 경선이 불가피한 부산·울산 사정을 들어 끊임없이 경선 불가론을 펴고 있다.

그런 점에서 홍 지사 측 전략은 박 전 시장과 지지도 격차를 최대한 벌려 ‘무경선’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박 전 시장 측은 경남도와 검찰·경찰 동향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피며 정치적 복선이 있는지 따져보고 있다.

지난해 말 경남도가 창원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창원대로 중앙분리대 사업에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자 창원시가 즉각 반박하며 “전례없이 감사관이 직접 브리핑까지 한 저의가 뭐냐”며 발끈한 적이 있다.

또 최근엔 경찰이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 원가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 내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나 박 시장 측이 경계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 사안은 시의회 차원의 문제 제기 후 창원시 의뢰로 2012년 조달청에서 감사를 벌여 원가 부풀리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난 바 있다.

추격자의 입장인 박 전 시장은 도지사 출마선언 때부터 홍 지사를 향해 ‘진주의료원 폐업은 아집과 독선이 가져온 결과이자 정치적 도박행위’,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실험’, ‘독단과 불통의 도정이 불신과 혼란만 불렀다’ 등 강한 표현을 동원해가며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박 시장 측은 또 “여권 핵심부의 의중을 읽지 않고서야 당 대표 출신 현 지사에 도전하며 2차례 더 할 수 있는 시장직을 던졌겠느냐”는 말을 흘리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분위기가 조기에 달아오르고 박 전 시장 지지 의사 표명이 ‘연대’로 해석되자 안상수 전 대표는 7일 보도자료를 내 “박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지지이지, 연대는 아니며 그럴 의사도 없다”고 부인했다.

안 전 대표는 “고향 창원시 발전을 위한 충심에서 나온 것으로 홍 지사와의 구원 때문에 낙천시키기 위한 연대는 아니다”고 일부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박 시장 역시 논평에서 “안 전 대표의 선택은 민생탐방을 통해 결정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사전 연대설 등 의혹 제기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홍 지사는 이 같은 움직임에 관해 기자들로부터 논평을 요구받자 “한 마디하면 여러분이 기사화해 더 키워주게 된다”며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직 지사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려 도정에 전념하며 현안을 챙기는 것이 바로 선거운동이라는 식이다.

자신의 목표가 경남지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며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를 은근히 흘리는 홍 지사로선 경남지사 재선 실패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시장직을 던지고 15개월 전 홍 지사와의 경선에서 맛본 쓰라린 패배를 되풀이할 순 없다며 배수진을 친 박 전 시장도 돌아갈 곳이 없긴 매한가지다.

이번 경선이 ‘혈전’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이는 이유는 많다.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thumbnail -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