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4·끝) 대구] 김범일 21%·김부겸 16% 추격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4·끝) 대구] 김범일 21%·김부겸 16% 추격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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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대구시장

올해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지역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확고하다. 이런 인식 탓에 초반에는 후보군들이 잠잠했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김범일 현 시장에 대한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오면서 눈치만 보던 인사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최소 7~10명에 이르는 사상 최다 후보들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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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시장에 대한 시정수행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46.0%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48.6%보다 2.6% 포인트 낮았다. 매우 잘함은 9.5%, 잘함은 36.5%로 나타났고 못함은 33.1%, 매우 못함은 15.4%였다.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남성이 54.9%로 여성의 42.4%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66.5%, 40대 59.9%로 주로 중년층의 평가가 부정적이었다. 직업별로는 학생층이 68.7%, 블루칼라가 64.0%로 부정 평가를 많이 한 반면 농·임·축산·어업 계층의 77.9%가 긍정 평가를 내려 대조를 보였다.

김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하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8.3%로, 지지하겠다는 응답 31.8%보다 26.5%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시장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피로도가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남성과 여성 모두 58.3%로 절반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2.8%, 40대가 70.0%로 나타나 중장년층의 지지도가 특히 낮았고 직업별로는 블루칼라 79.3%, 학생 68.7%, 무직·기타 67.6% 순이었다.

김 시장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했고 지난해 세계에너지총회 개최를 비롯해 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인프라 구축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유통·서비스 분야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뼈아픈 부분이다. 김 시장에 대한 부정평가와 낮은 지지도는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임에도 소외되는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자대결에서는 후보들의 난립 양상이 두드러진다.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 시장은 21.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김부겸 전 의원 16.0%, 서상기 의원 12.2%, 조원진 의원 9.1%, 이진훈 수성구청장 9.0%, 주성영 전 의원 7.6%,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6.3%, 배영식 전 의원 0.8%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18.0%로 높게 나타난 부동층이 표심을 좌우할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낮은 지지도에도 김 시장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새누리당 내 경량급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대구에서 대대적인 출판기념회를 연 주성영 의원과 배영식 전 의원, 심현정 여성환경연대 대표 등이 현재 공식 출사표를 던진 상태지만, 지지율은 높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진훈 수성구청장이나 이재만 동구청장 등 구청장들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2012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40.4%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부겸 전 의원의 차출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이 외에는 거론되는 후보가 없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는 함종호 전 ‘체인지 대구’ 공동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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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1-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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