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4·끝) 울산] 새누리 현역의원 불꽃 3파전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4·끝) 울산] 새누리 현역의원 불꽃 3파전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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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 울산시장

울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내 치열한 공천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당 정책위의장인 3선의 김기현 의원과 4선의 정갑윤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3선의 강길부 의원 등 중진의원 간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울산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나 바람도 거의 감지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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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직 박맹우 시장의 시정이 시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후보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들도 시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선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공동실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시장의 시정수행 평가에서 ‘잘한다’는 응답은 84.2%를 차지했다. ‘못한다’는 응답은 13.0%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매우 못함’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무응답률도 2.7%로 극히 낮았다.

박 시장이 시정을 잘 꾸렸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물론 직업군에 따른 평가는 조금 달랐다. ‘못했다’는 응답자가 블루칼라 직군과 무직자에서는 각각 21.9%, 21.1%로 평균을 웃돌았지만 화이트칼라와 자영업자는 각각 11.9%, 7.9%로 비교적 낮았다. 울산 시민들의 일자리에 대한 불만이 어느 정도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박 시장이 울산 발전에 기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발전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78.1%로 상당히 높았다. ‘발전되지 않았다’는 17.3%로 집계됐으며, 특히 40대에서 23.2%로 평가가 가장 박했다. 20대 19.4%, 50대 15.4%, 30대 14.7%, 60대 이상 11.1% 순이었다. 40대 직장인의 표심 확보가 선거 승리의 주요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재 울산시장 적합도에서는 정 의원이 20.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 의원은 18.3%, 강 의원은 17.5%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로 간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인 3% 포인트 수준에 불과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 의원과 강 의원은 이미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이달 내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둘은 ‘울산시장’이 정치 인생의 마지막 출구라는 생각으로 당내 경선에 뛰어들 각오다.

그러나 김 의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울산 출신 가운데 최초로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에까지 오른 만큼 실세로서 울산 발전에 기여한 뒤 ‘정치적 스텝’을 더 밟아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의원은 “울산을 광역자치단체의 표준·성공모델로 만들고 싶다”는 얘기를 공공연히 해 왔다. 김 의원은 ‘배수진’을 치고 있는 정·강 의원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아직까지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출마 선언을 한다면 2월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적합도 조사에서 14.6%를 얻으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론되는 후보 가운데 첫 번째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야권에서는 조승수 전 의원이 정의당 후보로서 지지율 선두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지지의사를 밝혔다. 심규명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은 4.2%, 통합진보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영순 전 의원은 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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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1-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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