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유도요노와 이례적 기념식수

朴대통령, 유도요노와 이례적 기념식수

입력 2013-10-12 00:00
업데이트 2013-10-12 20: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니 대통령궁 앞뜰에 양국 협력 의미 ‘아가티스’ 심어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념식수를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 대통령궁 이스타나 메르데카에서 유도요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과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동남아에서 자생하는 열대성 나무인 ‘아가티스’를 정원에 함께 심었다.

인도네시아를 찾은 외국 정상이 기념식수를 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행사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 의미와 양국 관계 발전을 염원하는 양국 정상 차원의 희망과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오늘 식수한 기념나무는 양국 협력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뜻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국의 산림 개발 투자로 시작된 양국의 협력사, 수교 40주년이자 ‘한-인니 우정의 해’로 양국간 각별한 우의, 그리고 앞으로의 협력 발전과 도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자리에 자신이 그동안 무역투자 관련 회의에서 ‘열정’을 강조하는 의미로 입었던 빨간색 재킷 차림을 했다. 이번 국빈 방문이 세일즈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오전에는 자카르타 칼리바타 지역에 있는 영웅묘지를 찾아 영웅탑 앞에서 경례, 묵념한 뒤 헌화했다. 화환의 리본에는 영어로 ‘대한민국 대통령(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이라고 적혔다.

영웅묘지는 우리의 국립현충원 격으로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을 비롯해 이 나라를 식민 지배했던 네덜란드와 일본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병사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박 대통령의 영웅묘지 헌화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풀이된다. 역대 대통령들도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시 이 묘지를 찾아 헌화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의 이름과 직책, 출신국 란에 ‘박근혜, 대통령, 대한민국’이라고 각각 쓴 뒤 서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