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복지부장관 사퇴배경 설명 일문일답

진영 복지부장관 사퇴배경 설명 일문일답

입력 2013-09-29 00:00
수정 2013-09-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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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와 청와대의 만류에도 사퇴 결심을 굽히지 않은 진영 복지부 장관은 29일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기초연금을 반대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결정된 기초연금안 때문에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퇴와 반려의 소용돌이속에 이날 서울 신사동 캐롤라인 빌딩에서 열린 장관실 직원 결혼식에 참석한 진 장관은 “좀 쉬고 싶다며 이제는 물러날 수 있게 허락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물러나려고 하나

▲ 저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제가 이번에 사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기초연금이다. 기초연금은 박근혜 정부 공약 중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다. 전 기초연금 국민연금 연계에 계속 반대의견을 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반대해온 기초연금안에 대해 제가 장관 자리에 돌아와 어떻게 국민을 설득하고 국회와 야당을 설득할 수 있겠나. 이건 장관 이전에 저 자신의 양심의 문제이다.

지난 2년 동안 박근혜 정부 탄생 성공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했었는데, 이제는 물러날 수 있게 허락해주셨으면 한다. 좀 쉬고 싶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과는 생각이 다른 점은 한두 번 있었지만 내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그런 정치적 책임감 사명감은 한순간도 변함이 없었다. 이제 다시 국회로 들어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청와대와의 불화설 있는데

▲ 충돌이나 불화는 있을 수 없다. 다만, 기초연금을 만들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다. 국민연금 기초연금 지급을 연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의견을 말했다.

--직접 이런 대화 대통령과 나눈 적 있나?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그런 의견 충분히 개진했다.

--그렇더라도 이 중요한 시기에 주무장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럼 그동안 제가 내가 반대하고 있지만 투표해달라고 요구를 하는, 그 안에 대해 자기를 바쳐 설명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국민연금에 연계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이유는

▲그 부분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정부가 이미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을 뭐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저 자신이 반대하고, 그러한 사실을 복지부 주변 제 주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데, 그런 제가 어떻게 설득할 자신이 있겠나.

--복지부 직원들 입장에서는 기대도 있었을 텐데 충격 크다. 이 부분에 대해 수장으로서 한마디 해달라.

▲죄송하게 생각하고, 물러나게 된 데 대해 복지부 가족들에 대해서는 더 말할 수 없이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결정이 청와대와 각을 세우신 것이므로, 정치적 리스크도 클 텐데

▲그런 정치적인 면에서의 생각에 앞서 다만 그런 안이 결정되게 되면 나는 장관을 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직원들한테도 그 안으로 결정되면 내가 장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는

▲서울시장은 생각도 안 해봤고, 국회에서 할 일 많다. 어쨌든 국회 가서 대선공약실천위원회라도 만들어서 국회 차원에서 역할할 생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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