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실버세대위원장…”한국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지난 4일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반대, 기권, 무효표를 던진 국회의원에 대해 “종북 아니면 간첩”이라는 주장이 나와 ‘색깔론’ 등 논란이 예상된다.새누리당 정해걸 실버세대위원장은 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종북세력이 발을 붙이면 안 된다”면서 “국회는 (국회의원의) 10%가 넘는 31명이 종북 아니면 간첩”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31명이 국회 안에 있다는 사실은 우리 국회로 하여금 한국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 하는데 왜 이런 경우 기명투표를 하지 않고 무기명 투표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기 생각과 주장이 떳떳하면 이름을 나타내야 하는데 집권당의 국회는 그런 방향으로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체포동의안 표결 시 기명투표를 위한 법 개정을 사실상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18대 국회의원(군위.의성.청송)을 지냈다.
국회는 지난 4일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표결에 부쳐진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석의원 289명 가운데 찬성 258명, 반대 14명, 기권 11명, 무효 6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