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일 대표회담 조율 착수…정국 돌파구 주목

여야, 내일 대표회담 조율 착수…정국 돌파구 주목

입력 2013-07-28 00:00
수정 2013-07-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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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되면 황우여·김한길 30∼31일 회동할 듯 대화록 실종·국정원 국조 입장차로 8월로 미뤄질 수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여야 대표회담’ 제의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측도 ‘검토’ 입장을 밝힘에 따라 양당이 29일 물밑접촉을 통해 회담 시기와 의제 등을 조율한다.

특히 황 대표가 국제의회연맹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오는 31일 폴란드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양당의 의견이 조율되면 이르면 30일이나 31일 오전 여야 대표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국정조사특위 파행에 따른 정상화 문제를 놓고 양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회담이 내달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여상규 대표비서실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갑자기 주말에 나온 얘기여서 아직 (여야 대표회담에 대한) 물밑접촉이 안되고 있다”면서 “내일(29일) 접촉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검찰 수사라는 극한 상황까지 간 ‘대화록 정국’이나 국정원 댓글의혹 국조 등은 여야가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정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인식을 갖고 있고, 이에 따라 회담을 제의한 것이라고 새누리당측은 설명했다.

특히 황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국가기록물관리 태스크포스(TF)’에 야당이 원할 경우 참여시켜 체계를 잡고, 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현주 대변인은 “꼬일대로 꼬인 정국을 풀고, 민생을 챙기는 국회가 되기 위해 양당 대표간 회담을 제안한 것”이라며 “만나서 모든 의제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민주당과의 물밑접촉에서 출국일인 31일 오전까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회담할 수 있고, 여의치 않으면 귀국 후 만나자는 입장을 민주당 김 대표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대화록 실종 문제를 풀고 국정원 국조 파행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여야 지도부가 나서 막힌 정국을 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노웅래 당 대표비서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여당에서 공식 제안이 없었으나 제안이 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정국 해법에 도움이 되는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 국조를 정상화시켜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원 개혁까지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화록 증발’의 진상은 특검을 통해 규명하고 대화록 불법유출 및 선거활용 의혹은 국정원 국조에서 함께 다루자는 입장이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꼬인 정국을 풀자고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하면서 새누리당측의 막말과 부적절한 태도에 대해서도, 정쟁의 한쪽 당사자로서도 국민께 책임 있는 입장표명이 없어 실망스럽다”면서 “여당 대표로서 적절한 입장 표명이 있다면 현 정국을 풀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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