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서 교두보 확보할 수 있을까

한나라당, 전북서 교두보 확보할 수 있을까

입력 2010-04-21 00:00
수정 2010-04-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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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도지사 후보 “지지율 두 자릿수 자신”…전북도당,비례대표 지방의원 최대 7석 예상

한나라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삼고초려 끝에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전북지사 선거 후보로 영입함에 따라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북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몇 명이나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한나라당 전북도당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정 후보의 도지사 출마 선언 이후 “전북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선택이 한쪽에 너무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전북도당은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한층 고조돼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은 “새만금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의 현안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중앙의 도움 없이 전북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라는 정 후보의 현실적인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불기 시작했다는 것이 전북도당의 분석이다.

 실제로 정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전북의 현안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고,“힘을 실어주면 전북도와 중앙정부 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도민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전북도당은 이 같은 지역정서의 변화 조짐을 반기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지방의원을 당선시켜 전북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즉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에 밀려 잃었던 도의원 비례대표 의석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계산이다.

 유홍렬 도당위원장은 “정 전 장관의 도지사 출마 이후 전북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지지율을 15%에서 20%로 올려 잡고 있다”며 “현재의 분위기라면 20%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지지율이 정당 득표율로 이어지면 도의원 1석과 기초의원 6석 등 총 7석은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당은 정당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정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뛸 전주와 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시 등 6개 시(市)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도 최대한 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후보 영입을 물색하고 있는데 전주시장 후보로는 전주부시장과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전희재 덕진당협위원장,군산시장 후보로는 산업도시라는 점을 고려해 세아제강 대표이사인 이종영 군산당협위원장 또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 기업CEO 출신들이 각각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익산시장 후보에는 정 전 장관과 같은 고교 출신인 김영배 익산당협위원장과 유량면 도당 정책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제와 남원시 등 다른 지역의 후보도 물색하고 있다.

 한나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정 후보와 도내 6개 시지역 후보가 함께 뛰면 정당 득표율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을 영입하는 데 중앙당과 함께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최근 ‘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경선방식’을 놓고 중앙당과 전북도당이 심한 갈등을 빚으면서 이에 실망한 일부 도민들이 그동안 이 지역에서 소외됐던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찍을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의 전북 교두보 확보 가능성은 어느 지방선거 때보다 높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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