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선에서 전주 덕진 출마가 거론되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민주당은 3대 위기에 처했다.”며 쓴소리를 냈다.
정 전 장관은 12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연 조찬포럼에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민주주의·서민경제·남북관계의 위기를 말한 것은 단순히 평론가처럼 분석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민주당의 3대 위기로 민주화 세력이 떠나는 위기, 서민이 기대를 걸었다가 버리는 위기, 남북 화해 협력세력이 지지를 철회하는 위기로 규정했다. 그는 “집토끼(고정 지지층)가 나가니 정치적 노숙자가 많아졌다.”면서 “그렇다고 다른 당에는 못 가니 부동층이 많아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전 장관은 “민주당은 일이 있다고 전부 몰입해 악법이면 악법, 용산이면 용산만 가는데 나라의 문제가 그것 하나뿐이냐.”면서 “(의원들이) 전공을 살려 최소 3팀을 갖고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인 정 전 장관은 남북경색 국면의 타개 방안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존중의사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4월 재·보선 출마와 관련, “나는 관심도 없고,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연락을 받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정 전 장관 측근들은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02-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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