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기자 3일째 출근투쟁
국정홍보처가 각 부처 기사송고실을 폐쇄한 지 3일째인 14일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은 2층 로비에 직접 차린 임시기자실로 출근, 바닥에 앉아 기사를 작성하는 등 출근 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기자들이 임시기자실로 옮겨 놓은 의자와 소파, 탁자 등을 홍보처가 일방적으로 치워버리는 등 임시기자실마저 철거하려고 시도해 기자들과 홍보처 직원들간 실랑이를 벌이는 등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외교부 출입기자 10여명은 이날 오전 로비로 출근, 사비를 들여 마련한 매트리스 10여장을 바닥에 깔고 전선을 잇는 등 기사 작성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틀 전 옮겨놨던 의자와 소파, 탁자 등은 찾을 수 없었다. 홍보처가 지난 12일 오후 기자들이 업무를 마치고 모두 청사를 떠난 뒤 청사 관리사무소측에 지시, 가구와 집기들을 청사 지하실 등 다른 곳으로 치워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홍보처 관계자는 “청사 로비는 기자들이 의자 등을 마음대로 둘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면서 “청사 관리와 미관 등을 고려해 치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사 관리사무소측은 홍보처의 지시를 받기 전까지 임시기자실 물품이나 가구를 그대로 놔두겠다고 밝힌 바 있어 홍보처의 ‘월권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7-10-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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