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물론 유모차·노인… 모든 ‘관광약자’ 위한 것”

“장애인은 물론 유모차·노인… 모든 ‘관광약자’ 위한 것”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8-04-24 23:52
수정 2018-04-2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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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무장애 관광 기획한 홍서윤씨

“무장애 관광환경은 장애인만을 위한 게 아니라 노인, 유모차를 끄는 사람 등 관광 약자 모두를 위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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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윤씨
홍서윤씨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만난 홍서윤(31)씨는 ‘무장애 관광=장애인 관광’이란 생각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남녀노소 누가 됐든 여행에서 마주하는 장애가 있다면 그 불편함을 없애는 게 무장애 여행”이라며 “무장애 관광 환경이 장애인만을 위한 편의시설이라고만 생각하면 범주가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체장애 1급인 홍씨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직속 국민인수위원회 국민소통위원을 지냈고 비영리단체인 한국장애인관광협회 협회장을 맡고 있다. 홍씨는 서울시가 무장애 관광 환경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데 조언을 해 주고 있다.

그는 “청년들의 삶을 함께 고민하는 서울시 청년 의회에 나가 장애가 있는 청년으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하면서 서울시와 인연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을 여행하면서 경사로 하나만 있으면 휠체어를 탄 사람도 다닐 수 있는데 왜 (경사로를) 놓지 않을까 하는 경험과 고민을 나눴다”고 말했다.

홍씨가 가장 좋아하는 서울시내 관광지는 상암동의 문화비축기지다. 그는 문화비축기지에 대해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 등 교통편이 편하게 연결돼 있고 관광환경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관 초기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아이들의 시선을 고려해 바닥에 전시한 작품이 있었는데 마음에 들었고 그 밖에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많다”고 말했다.

홍씨는 무장애 관광 환경이 잘 구축되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외부로 나갈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여전히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게) 적선의 시선을 보내거나 나보다는 월등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심지어 장애인이 돈이 어디 있어서 여행을 가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행이란 삶의 질과 관련된 것으로 누구나 누려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우리나라의 무장애 관광 환경이 마련된다면 더 많은 장애인이 외부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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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8-04-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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