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주, 사관학교 ‘닮은꼴 교육’ 지적…군사 과목 70% 유사

與 김병주, 사관학교 ‘닮은꼴 교육’ 지적…군사 과목 70% 유사

반영윤 기자
입력 2026-10-21 17:25
수정 2026-10-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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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124과목 중 군별 특화는 6개
1·2학년 통합해 미래전 기초교육
3·4학년 군별 전공·훈련 잇는 안
교수·첨단 설비 통합 활용 제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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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대통령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대통령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각 군 사관학교의 교육과정이 지나치게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필수 교양은 해사의 1개 과목을 제외하면 모든 군이 동일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이 국방부와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타 사관학교와의 교육과정 유사성은 육사 91.5%, 공사 80.6%, 해사 69.6%였다. 교양과목은 전체 124개 중 각 군 특화과목이 6개(4.8%)에 불과했다. 군사학과목도 103개 중 69개(68%)가 유사과목이었다.

김 의원은 이런 분립 체제가 자원 낭비로 이어지고 생도의 학습 여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관학교는 생도 2940명을 양성하는 데 행정·지원인력 2688명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이 분산된 탓에 일반학 교수 315명 중 석사학위 소지자 비율은 33.0%로, 박사학위자가 강단을 맡는 일반 대학에 비해 교수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해법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1·2학년은 통합 캠퍼스에서 교양과 미래전(인공지능(AI)·사이버·우주) 기초소양을 함께 배우고, 3·4학년은 각 군 사관학교로 돌아가 군별 전공과 훈련을 이어가는 방식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통합하면 분산된 교수 자원이 모여 개설 과목이 다양해지고 수업의 질이 높아진다”며 “10억원씩 나눠 사던 교육 설비 대신 30억원 규모의 첨단 기자재를 도입할 수 있어 생도에게 훨씬 유리한 환경이 마련된다”고 했다.

각 군의 전문성 약화 우려에 대해서는 “사관학교의 군사학은 기초 개론 수준이고, 실무 전문교육은 임관 직후 초군반(16주)과 대위 시절 고군반(22주) 등 각 군 교육사령부 산하 병과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김 의원은 “사관학교 통합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우리 장교단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여건을 보장하는 교육권 혁신”이라며 “국방부는 자군 이기주의를 넘어 ‘통합’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세줄 요약
  • 사관학교 교육과정 유사성 과다 지적
  • 교양·군사학 중복으로 자원 낭비 주장
  • 1·2학년 통합캠퍼스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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