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대통령 조기 레임덕 바라는건 국힘 아닌 정청래 아닌가”

김용 “대통령 조기 레임덕 바라는건 국힘 아닌 정청래 아닌가”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입력 2026-08-14 17:57
수정 2026-08-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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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기자회견
정청래에 “대통령 지지율 하락 즐겁나”
“계파 싸움으로 정부 발목 잡을까 두렵”
‘5위 경쟁’ 친청계 이성윤 갑질 논란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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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 선대위 공보실 제공.
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 선대위 공보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용 후보가 14일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바라는 건 국민의힘이 아니라 정청래 당대표 후보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선거가 친명(친이재명)계 대 친청(친정청래)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친명계 김 후보는 친청계 이성윤 후보의 ‘갑질·성희롱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까지 예고하며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갤럽 여론조사는 충격적이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섰다”며 “정 후보는 이 상황이 즐거운가.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이 식어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니 본인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될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이 아니라 정청래를 중심으로 민주당을 재편하려고 하는 것이냐”며 “팀정청래가 바라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아니라 본인들이 다음 권력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두려운 것은 저의 낙선이 아니라 당이 계파싸움으로 정부의 발목을 잡는 이 현실이 앞으로 4년 더 계속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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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 선대위 공보실 제공.
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 선대위 공보실 제공.


김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5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친청계 이 후보도 겨냥했다. 그는 이 후보의 보좌진 갑질 및 성희롱 의혹을 거론하며 “당원들은 아직 아무 해명도 듣지 못했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돼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가장 싫어하는 갑질과 성희롱으로 청년들이 당을 떠나게 했다면 반드시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12.65%로 5위, 이 후보가 11.88%로 6위다. 두 후보의 격차는 0.77%포인트, 3207표에 불과하다. 김 후보가 5위를 지키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친명계가 3석을 차지하지만, 이 후보가 역전하면 친청계가 3석으로 다수에 오른다.

김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로 표현한 인사들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해 논란이 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도 거론했다. 그는 “그들은 5·18을 ‘소요’라고 하고 있다”며 “이렇게 극우 내란 잔당들이 준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민주당의 균열을 틈타 청년과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럴 때가 아니다. 이재명을 중심으로 더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세줄 요약
  • 정청래 겨냥, 조기 레임덕 책임 공방
  • 이재명 중심 재편 주장, 친명 결집 호소
  • 이성윤 의혹 진상조사·징계 추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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