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복심’ 김용 지키기 vs ‘친청’ 이성윤 끌어올리기…계파 수싸움 격화

‘李 복심’ 김용 지키기 vs ‘친청’ 이성윤 끌어올리기…계파 수싸움 격화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입력 2026-08-03 17:29
수정 2026-08-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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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경선 결과, 김·이 차이 1%P
친청, 최민희 수석·이성윤 당선 고심
친명, 박선원 밀기·김용 지키기 고민
지지층 갈등 격화…오늘 첫 TV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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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임미애 ·김용·서미화·박선원·최민희·이성윤·김영호 후보.  2026.8.3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임미애 ·김용·서미화·박선원·최민희·이성윤·김영호 후보. 2026.8.3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1주차 경선이 끝난 가운데 5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서로 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후보와 친청계 이성윤 후보의 5위 싸움이 어떻게 결론나는지에 따라 차기 지도부 지형도 바뀔 전망이다.

3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친청계 최민희(22.58%)·한민수(14.46%)·이성윤(11.34%) 후보는 각각 1·3·6위에 올랐다. 친명계 박선원(16.41%)·서미화(13.72%)·김용(12.41%) 후보는 2·4·5위로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은 임미애(5.73%)·김영호(3.35%) 후보는 7·8위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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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6.8.3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6.8.3 국회사진기자단


이번 경선의 최대 관심사는 친명계와 친청계가 각각 몇 명의 후보를 지도부에 입성시키느냐다. 선출직 최고위원은 득표율 상위 5명이 당선된다. 현재 6위인 이 후보와 5위 김용 후보의 격차는 1.08%포인트(2623표)에 불과하다.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제치면 선출직 최고위원의 계파 구도는 친청계 3명, 친명계 2명이 된다. 반면 김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유일한 원외 인사다.

친청계의 고민은 최 후보를 최고위원회의 때 당대표 바로 옆에 앉는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면서 이 후보까지 당선권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 후보를 구하기 위해 최 후보에게 집중된 표를 분산하면 2위인 박 후보에게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최 후보와 박 후보의 격차는 6.17%포인트(1만 5042표)지만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몰린 호남·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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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6.8.3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6.8.3 국회사진기자단


친명계의 셈법도 복잡하다. 최 후보의 수석 최고위원 당선을 막으려면 박 후보에게 표를 집중해야 하지만 동시에 김용 후보를 5위 안에 지키려면 표를 나눠야 한다. 특히 이 대통령의 ‘복심’인 김 후보가 탈락하고 친청계 후보 3명이 당선되면 차기 지도부의 계파별 세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친명계가 그동안 친청계의 생일별 투표 방식을 ‘짝짓기 구태 정치’라고 비판해 온 만큼 공개적으로 표 결집 전략을 짜는 것도 부담이다.

지지자 간 갈등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김남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관련해서 특정 후보 지지 카톡방에 소수자, 장애인 혐오 발언까지 막말이 난무하는 내용을 당원들이 제보하고 있다”며 “후보들이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썼다. 이날 후보들은 OBS에서 첫 TV토론회에서도 만나 양극화, 청년 정책 등을 주제로 맞붙는다.
세줄 요약
  • 친명·친청계 최고위원 5석 배분 경쟁 격화
  • 김용·이성윤 5위 싸움이 지도부 구도 좌우
  • 남은 경선과 지지층 갈등이 최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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