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전쟁 중 해군 장관 교체…“이유 설명 없어”

美, 이란과 전쟁 중 해군 장관 교체…“이유 설명 없어”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6-04-23 08:28
수정 2026-04-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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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펠란 미국 해군 장관이 사임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은 존 펠란 미 해군 장관 모습. AP 연합뉴스
존 펠란 미국 해군 장관이 사임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은 존 펠란 미 해군 장관 모습. AP 연합뉴스


존 펠란 미국 해군 장관이 사임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그가 물러난 구체적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숀 파넬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펠란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적었다. 파넬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전쟁부 장관 및 부장관을 대신해 펠란 장관이 부처와 미 해군에 보여준 봉사에 감사드린다”며 “그가 새로운 도전에서 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펠란 장관은 사모 투자회사 러거 매니지먼트를 창립한 투자자 출신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부의 ‘문민 수장’인 해군 장관은 해군과 해병대의 훈련, 장비(무기), 행정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내각의 구성원은 아니지만 대통령이 지명하고 연방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부임할 수 있는 자리로, 지휘 체계상 국방부 장관에게 직보한다.

펠란 장관이 이번 대이란 전쟁을 현장에서 지휘하는 ‘장수’는 아니지만 미 국방 부문의 수뇌부를 구성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물러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그가 이끌었던 해군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대이란 해상봉쇄를 주도하고 있다.

파넬 수석대변인은 사임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AP 통신은 펠란 장관의 사임을 “갑작스럽다”면서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수많은 해군 장병 및 업계 전문가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기자들에게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펠란 장관의 이번 사임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 랜디 조지 육군 참모총장을 경질한 지 20여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의 군 고위직 경질 및 교체 작업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일 헤그세스 장관과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 간 갈등으로 내부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두 사람 간 충돌이 단순한 성격 차이를 넘어 권력 불안과 인사 갈등이 얽힌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구조적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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