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법정 안팎 상황에 대해 밝혀 “동정 구하지 않지만 왜곡·추측 말길“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두 분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부부”라면서 두 사람의 법정 대면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왜곡·추측을 삼가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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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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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유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지난 14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9개월 만의 법정 대면에 대해 “양측을 모두 대리하고 있는 변호인들의 입장에서 그 장면은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순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만났다.
유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여사는 입정 이후 곁눈질로 대통령을 몇 차례 바라보셨고 증인신문 도중 울컥하며 코가 붉어졌고 목소리도 미세하게 떨렸지만 끝내 울음을 삼키며 작은 목소리로 증언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40여 개에 이르는 질문이 이어지는 동안 두 분 사이의 슬픔과 반가움이 고스란히 느껴졌으며 그 긴장감에 변호인들조차 깊이 숨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5일 오후 2시 25분경 접견에서 여사님을 뵈었을 때, 여사님께서는 ‘어제 증인신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고,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글을 쓰는 건 누군가의 동정을 구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일부 왜곡된 추측이 기사로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전한다”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두 분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두 분 역시 부부다. 이러한 당연한 사실까지 지워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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