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 줄 때까지 출발 못 해”…이륙 거부한 멕시코 기장

“밀린 임금 줄 때까지 출발 못 해”…이륙 거부한 멕시코 기장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12-23 16:13
수정 2025-12-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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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기장 이미지(사건과 무관). 아이클릭아트
항공기 기장 이미지(사건과 무관). 아이클릭아트


멕시코에서 임금 체불을 주장한 항공기 기장이 이륙을 거부해 항공편이 결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칸쿤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에서 기장이 출발을 막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기장이 승객들에게 “회사에서 우리에게 빚진 돈을 지급할 때까지 이 비행기는 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자신을 ‘아이 셋 아버지’라고 소개한 기장은 회사로부터 5개월 치 급여와 출장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항공사에서 거의 3년 동안 근무했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며 “승객 여러분께는 정말 죄송하다. 여러분이 이런 일을 겪을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결국 승객들은 기내에서 내린 뒤 다른 항공편으로 옮겨 탄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항공 당국은 항공사와 기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임금 체불 여부 등을 포함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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