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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과 친구 모두에게 무기 파는 中… 중동판도 뒤흔든 ‘Made in China’ [밀리터리노트]

    적과 친구 모두에게 무기 파는 中… 중동판도 뒤흔든 ‘Made in China’ [밀리터리노트]

    중국이 중동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실익을 챙기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란과 긴밀한 전략적 연대를 유지하면서도 이란이 지원하는 세력과 대치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중국산 최첨단 무기를 대거 파는 기묘한 행동이 연출되고 있다. ‘메카 협정’ 가동한 사우디, 구원투수로 등장한 파키스탄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우디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이 지난 8월 ‘중동판 나토’(NATO)로 불리는 3국 방위협정인 ‘메카 협정’을 체결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공격 직후 협정에 따라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해 사우디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약 16대의 항공기와 지대공 방공망을 배치하고 병력 8000여 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웃게 하고 사우디엔 무기 쥐여주는 ‘중국의 두 얼굴’ 주목할 점은 이 방어 작전의 핵심 장비가 고스란히 중국산 첨단 무기로 채워졌다는 사실이다. 파키스탄이 사우디에 제공한 전력에는 중국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C)과 파키스탄항공집단(PAC)이 공동 개발한 4세대 경량 다목적 전투기 JF-17 썬더(중국명 FC-1 샤오룽)와, 중국산 지대공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인 HQ-9가 포함됐다. 현재 국제정세에서 중국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이란과 긴밀한 경제적 유대를 맺고 있으며, 특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도 중국으로 향하는 석유 수출만은 예외로 둘 만큼 각별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과 서방에 맞서는 이른바 ‘저항의 축’인 후티 반군의 공세 뒤에도 이란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의 핵심 우방인 중국의 무기가 정작 후티 반군의 공습을 막아내는 사우디의 방패로 사용되는 형국은 중동 외교전의 극단적인 역설을 보여준다. 실전 테스트대 오른 ‘메이드 인 차이나’ 무기 체계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아직 이 중국산 JF-17 전투기와 HQ-9 시스템이 후티 반군의 추가 공습에 직접 투입돼 실전 성능을 발휘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인도와의 국경 분쟁 당시 중국산 J-10CE 전투기가 실전에 투입돼 성능을 평가받았던 것처럼, 이번 사우디 배치를 계기로 중국산 군사 장비들이 중동 실전 무대에서 혹독한 성능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란을 향하는 대리전의 포성 속에서 적과 친구를 가리지 않고 무기를 공급하며 영향력을 넓히는 중국의 상술이 중동의 세력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서울 강서구의회, 항공기 소음 피해 지원 사각지대 해소 모색…학교 방음·냉난방 시설 개선 5개년 계획 제안

    서울 강서구의회, 항공기 소음 피해 지원 사각지대 해소 모색…학교 방음·냉난방 시설 개선 5개년 계획 제안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항공기 소음 피해 대책 연구회’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와 학교 교육환경 문제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연구회는 지난 13일 강서구의회 1층 다목적실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 피해 현황과 관련 지원 제도를 분석해 주민과 학교를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회는 최동철 의원이 대표를 맡았으며, 김민석·이홍영·김판준·함영규·문영식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회는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생활 불편을 줄이고, 현행 제도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한국국가전략연구원은 이날 김포공항 소음 측정 현황과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지원 제도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소음대책지역 경계 밖에서도 피해를 겪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강서구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의 관련 조례 및 지원사업을 비교·검토했다. 학교 교육환경 개선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연구진은 항공기 소음에 노출된 학교의 학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방음창과 냉방·환기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보완하는 5개년 계획안을 제시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와 관계 기관 간 협력 방안, 시설 개선 이후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필요성도 함께 검토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생활 불편과 구체적인 지원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강서구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 및 시설 지원 방안의 실현 가능성도 검토한다. 아울러 소음 측정과 기존 지원사업 관련 자료를 보완해 최종 연구 결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동철 대표의원은 “법적 기준만으로는 주민들이 체감하는 항공기 소음 피해를 충분히 담아내기 어렵다”며 “학교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폭넓게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구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자폭 드론 공격에 선체 찢겼다…불가리아 앞바다서 또 화물선 침몰

    [포착] 자폭 드론 공격에 선체 찢겼다…불가리아 앞바다서 또 화물선 침몰

    불가리아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무인항공기(UAV·드론) 공격으로 화물선이 침몰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불가리아 연안 흑해에서 12일(현지시간) 밤 화물선 2척이 공격받아 그중 1척이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불가리아 정부에 따르면 기니비사우 국적의 화물선 디그니티호는 이날 드론 공격으로 침몰해, 선원 5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11명은 실종 상태다. 또한 우크라이나 선주로 등록된 첼시 3호는 몰타 국기를 달고 운항 중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우크라이나인 7명을 포함한 선원 15명은 전원 구조됐다. 이번 공격은 불가리아 해안에서 불과 32㎞와 34㎞ 떨어진 곳에서 벌어져 불가리아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이다. 이에 대해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는 “이번 공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동맹국들과 함께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흑해 해상 운송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웃 국가인 루마니아, 터키와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라데프 총리는 곧바로 불가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 엘레오노라 미트로파노바를 소환해 가진 회담에서 “불가리아 영해 바로 인근에서 상선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지속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어 “논리적으로 볼 때 이번 사태는 러시아 연방에 이익이 되는 결과”라며 러시아 배후 가능성을 강력하게 지적했으나, 공격 주체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인정했다. 이에 대해 미트로파노바 대사는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이번 공격과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받지 못했다”며 “제3자에 의한 도발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도 곧장 러시아 비판에 나섰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엑스에 “민간인의 생명을 고의로 경시하는 모스크바의 태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흑해는 전 세계 식량 안보의 생명줄로 러시아가 기아를 무기화하고 전 세계를 인질로 삼으려 이곳을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불가리아에서 약 112㎞ 떨어진 흑해에서 공중과 해상 드론의 복합 공격으로 한 척이 침몰하고 다른 한 척은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이날 공격은 흑해의 루마니아 EEZ에 있던 튀르키예 소유의 곡물 운반선이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했다. 이처럼 흑해에서의 연이은 상선 피격이 국제적 논란이 되는 이유는 나토 회원국인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앞마당’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 드론 공격을 벌인 유력한 후보인 러시아가 만약 나토 회원국의 앞마당까지 드론을 날려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면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 영토로 확산할 가능성으로 번진다. 이 때문에 불가리아는 물론 루마니아도 국제법을 위반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테러 행위라고 비판하면서도 공격의 주체를 명시하는 데는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두 국가 모두 나토 회원국이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마찰을 경계하며 외교적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178명 탄 여객기 납치” 경보에 전투기 떴는데…유럽 놀란 황당 소동 전말 [핫이슈]

    “178명 탄 여객기 납치” 경보에 전투기 떴는데…유럽 놀란 황당 소동 전말 [핫이슈]

    유럽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가 관제소에 납치 경보를 잘못 보내 전투기가 여러 대 출격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승객과 승무원 178명을 태우고 그리스 코르푸에서 독일 뉘른베르크로 가던 튀르키예 코렌돈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 트랜스폰더(항공관제용 자동응답장치)에서 공중납치 비상코드 ‘7500’이 발신됐다. 당시 크로아티아 상공에서 비상 코드가 발신되자 크로아티아와 독일 공군 전투기가 차례로 출격했다. 동시에 도착지인 뉘른베르크 공항은 작전을 위해 폐쇄됐다. 당국은 전투기 호위를 통해 여객기를 뉘른베르크 공항에 착륙시킨 뒤 경찰 특공대를 기내에 투입해 납치 등 실제 사건이 있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해당 비상코드는 여객기의 실수로 잘못 전송된 것으로 밝혀졌다. 코렌돈항공 측은 “교신 시스템 오류로 납치 코드를 잘못 보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독일 영공에서 교신이 두절된 민간 항공기의 상황 파악을 위해 공군 전투기가 출격하는 일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드물지 않다”면서도 “다만 최근 이스라엘로 가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서 부기장의 납치 기도 사건이 발생했던 만큼 당국이 매우 긴장했다”고 전했다. 경찰 대변인 미하엘 페촐트는 AP에 “항공기 조종실에서 납치 신호가 직접 전송됐다”며 “이후 조종실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조종실과 관제소도 교신이 끊겨 최악의 상황, 실제 인질극을 가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럽 위협하는 항공길 납치 사건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항공기 납치에 대한 유럽의 걱정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잘못된 납치 신호가 발신된 당일 아침에는 조종사 3명이 뉘른베르크 공항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봤다고 신고해 수색 작업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8월 독일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에서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수송기에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폭발물은 터지지 않았고 이후 공항 직원이 드론을 발견해 당국이 처리했다. 독일 당국은 이달 초 러시아 국적의 올레그 레부슈킨과 벨라루스 국적의 안드레이 카르샤코프를 해당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또 러시아 군사 정보기관(GRU)의 개입 의혹도 제기됐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러시아는 “독일이 충분한 증거 없이 자국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해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독일 총영사관 폐쇄를 발표하는 등 맞대응했다.
  • “북극에서 미국 타격 가능”…푸틴, ‘사거리 6500㎞’ 미사일 도입 목적은? [밀리터리+]

    “북극에서 미국 타격 가능”…푸틴, ‘사거리 6500㎞’ 미사일 도입 목적은? [밀리터리+]

    러시아가 사거리 6500㎞에 달하는 순항미사일을 도입해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즈델리예 506’으로도 알려진 Kh-BD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Tu-95MS와 Tu-160M 전략 폭격기에 탑재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해당 순항미사일은 러시아의 기존 폭격기 전력의 공격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설계됐다. RUSI 보고서는 “사거리 6500㎞의 이 미사일은 러시아 폭격기가 북극에서 미국 영토를 공격할 수 있게 해준다”며 “러시아가 북극에 가진 알렉산드라 랜드섬을 발사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능력은 러시아의 전략적 타격 선택지를 확대하고 미국의 방공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Kh-BD의 실제 성능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능력은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가 해당 미사일을 완전히 확보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가 지난해 입수한 러시아 조달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해당 미사일 32발을 두 차례에 걸쳐 확보할 계획이었다. 문서상으로는 2024년과 2026년에 각각 16발을 인도하는 일정이었으며 미사일 한 발의 가격은 약 3억 3700만 루블(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54억원)로 추정됐다. 총 32발을 모두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173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2일 “계획대로 두 차례의 인도가 모두 이뤄졌다면 러시아는 총 32발을 확보했을 것”이라며 “다만 해당 순항미사일이 실제로 생산·인도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2년이 지난 2023년 9월 당시 Kh-BD 순항미사일이 Tu-160에 탑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해당 미사일이 항공기에 탑재돼 있다는 발표만으로 모든 시험이 끝났거나 정식으로 실전 배치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도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의 기존 Kh-101 공대지 순항미사일보다 크기가 더 커서 Tu-95MS와 Tu-160 폭격기에 탑재하려면 추가적인 개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거리 6500㎞ 미사일, 우크라 또는 나토에 발사할까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가 신형 무기 배치와 관련해 두 가지 잠재적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먼저 한 가지 가능성은 러시아가 Kh-BD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해 실제 전투 상황에서 미사일 성능을 시험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러시아군이 해당 미사일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적 비축량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러시아가 기존 장거리 항공기의 개량형에만 의존하는 상황에서, Kh-BD와 같은 첨단 순항미사일은 러시아의 미래 공격 능력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꾸준히 나토에 대한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나토에 보낸 서한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칼리닌그라드를 나라의 다른 지역에서 고립시키려는 어떤 시도라도 감행할 경우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군사력과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12일 폴란드 바르샤바 안보포럼에서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센서와 자율 시스템, 군사력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받아쳤다. 다만 그는 “러시아와의 충돌이 임박했거나 불가피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평화를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다. 또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h-BD 장거리 순항미사일, 어떤 무기?더워존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3년 8월 해당 미사일 개발 사업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 Kh-BD 개발에 관한 정보가 공개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거리 6500㎞’라는 정보는 러시아군 장거리항공 사령관 세르게이 코빌라시가 2023년 9월 이 미사일을 소개하면서 언급한 것이다. 설계 및 개발은 기존 Kh-101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개발한 라두가 설계국(MKB Raduga)이 맡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Kh-BD가 완전히 별개의 무기 체계라기보다 기존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기술을 바탕으로 사거리와 전략적 운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개발 사업으로 평가한다. Kh-BD와 자주 비교 대상에 오르는 Kh-101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는 미사일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 핵탄두형은 Kh-102로 구분된다. Kh-BD 역시 러시아 조달 문서에 재래식 탄두형과 ‘특수’ 탄두형이 별도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FA-50 이르면 이달 말레이 도착…국방장관 “인도 차질 없다” [밀리터리+]

    한국 FA-50 이르면 이달 말레이 도착…국방장관 “인도 차질 없다” [밀리터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첫 인도가 임박했다.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이르면 이달 첫 기체가 도착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납품 일정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영통신 베르나마와 현지 일간지 더스타는 12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장관이 FA-50M 경공격기 도입 일정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칼레드 장관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군인 지원기금 캠페인 출범식 이후 취재진에게 “일정에 따르면 항공기는 이달이나 다음 달 도착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도착 날짜는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항공기 인도가 지연된다는 정보는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지난 6월 첫 FA-50M 2대가 10월 도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장관 발언은 기존 인도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1조 2000억원 규모 수출…에이사 레이더 탑재한 최신형 KAI는 2023년 말레이시아와 FA-50 경공격기 18대를 약 9억 2000만 달러(당시 약 1조 200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수출형인 FA-50M은 기존 FA-50보다 항전장비와 작전 능력을 강화한 블록20 사양이다. 미국 RTX의 팬텀스트라이크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에이사) 레이더를 탑재하도록 설계해 공중 표적 탐지 능력을 높였다. 록히드마틴의 스나이퍼 표적획득장비를 통해 정밀유도무기 운용 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공중급유를 위한 급유봉을 장착해 작전 반경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이를 통해 조종사 훈련뿐 아니라 영공 방어와 정밀타격 등 다양한 임무에 FA-50M을 활용할 방침이다. 인도 일정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앞서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는 올해 10월과 12월 각각 2대씩 총 4대가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나머지 기체를 2028년 3월까지 차례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국방장관 발언에서는 연내 인도 수량을 새롭게 확정하지 않았다. 첫 18대 인도 뒤 추가 계약 가능성…KF-21도 관심 말레이시아는 기존 18대 외에 FA-50M 18대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후속 계약이 성사되면 전체 운용 규모는 최대 36대로 늘어난다. KAI는 올해 2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추가 도입 물량에 가시거리 밖(BVR) 공대공 교전 능력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존 FA-50M의 장거리 표적 탐지 능력을 실제 공중전 능력 확대로 연결하려는 구상이다. 다만 추가 18대는 아직 정식 계약을 체결한 물량이 아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예산과 전력 확보 계획 등에 따라 실제 구매 여부가 결정된다. KAI는 장기적으로 차세대 전투기 KF-21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기존 F/A-18D 호넷과 Su-30MKM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주력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FA-50M의 첫 인도와 안정적인 운용 실적이 향후 추가 수출을 판단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KAI가 기존 18대 계약을 예정대로 이행하고 현지 정비·후속지원 체계까지 구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후티 미사일, 1000㎞ 날아왔는데…‘굴욕’ 사우디, 패트리엇 뚫린 이유는? [밀리터리+]

    후티 미사일, 1000㎞ 날아왔는데…‘굴욕’ 사우디, 패트리엇 뚫린 이유는? [밀리터리+]

    사우디아라비아가 연일 예멘 후티 반군의 공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방공망이 후티의 미사일과 공습을 차단하지 못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최근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방공망이 막지 못한 이유를 찾기 위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13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사우디 본토에서 10여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피해로 기록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발사 원점과 리야드의 거리는 약 1000㎞로, 속도가 가장 빠른 탄도미사일의 경우 수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사우디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망이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요격할 때까지 필요한 시간은 수십 초 정도다. 따라서 후티 반군의 미사일이 1000㎞를 날아오는 동안 패트리엇 방공망이 제때 가동했다면 혹은 문제없이 가동했다면 일부 공습 차단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후티는 방공망을 교란하는 작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1차 조사 결과 후티 반군은 드론 여러 대를 먼저 띄워 방공망을 교란한 뒤 탄도·순항 미사일을 섞어 킹 칼리드 국제공항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티 반군이 탄도미사일과 함께 비행 중 방향을 바꾸는 탄두를 단 첨단무기를 보유해 사우디의 패트리엇 방공망이 막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사우디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부족한 탓에 방공망이 뚫렸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의 요격 미사일이 부족한 상황에서 방공망이 뚫리고 있다”며 “리야드는 후티가 통제 중인 지역에서 800㎞ 이상 떨어져 있지만 후티의 공격이 잦아지면서 도심 일부가 전쟁터처럼 변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의 국방력이 후티를 압도할 수준이지만, 후티가 사우디 정규군을 정면으로 상대하는 대신 사우디에 간헐적 공격을 가해 막대한 비용을 부담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문제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습 경보는 왜 울리지 않았을까후티 반군의 이번 공습으로 미국인 1명을 포함한 1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공습 경보가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제때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한 주간 리야드가 4차례 공습을 받았지만 일반 대중에게 공습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중동 관리들과 분석가들은 로이터에 “사우디가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주민과 방문객을 보호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며 “일상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려다 경보 발령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국민과 국제사회에 사우디의 ‘평온한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공습 경보를 꺼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사우디는 지난 12일 후티가 또다시 리야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에는 미사일 요격 발표에 앞서 휴대전화로 ‘적대적 공중 위협’ 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후티의 잇단 공습에 따라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현지시간으로 18일 0시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현재 항공기들은 사우디 영공을 우회하고 있으며 리야드행 항공편은 제다 공항에 착륙 중이다. “미국이 가담하면 고통스러운 대응 있을 것”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향해 맹공격을 이어가자 “용납할 수 없다”며 사우디의 대후티 공습 합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후티 반군은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겨냥해 경고 수위를 높였다. 모하메드 알부카이티 후티 정치국원은 12일 리야드 공습 이후 AFP에 “미국이 예멘 침략에 가담하면 미국과 역내 모든 미국 이익을 겨냥한 신속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석유 시설과 공항 종사자들은 그곳에서 떨어져 있으라. 그곳들은 (후티의) 정당한 표적”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부카이티는 “사우디 공세의 목적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더 이상 안전한 위치에서 예멘에 대한 침략을 수행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 본토 안보 위기가 고조되자 사우디와 이란 외무장관은 전화 통화를 갖고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사태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우리는 양측 간의 대화를 돕기 위해 중재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듭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 승무원 물고 경찰관까지 걷어찼다?…54세 할리우드 女배우 체포 [핫이슈]

    승무원 물고 경찰관까지 걷어찼다?…54세 할리우드 女배우 체포 [핫이슈]

    미국 할리우드 배우 셀마 블레어(54)가 비행기에서 승무원을 물고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경찰관을 발로 차고 간호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블레어는 전날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938편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승무원 2명이 다쳤다. 현지 수사 관계자는 블레어가 승무원 한 명을 물었으며 다른 승무원에게도 상처를 입혔다고 전했다. 승무원 중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기장은 관제당국에 승무원들의 부상 상황을 알리며 의료진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교신 녹음에는 코피와 물린 자국 등 부상에 관한 설명도 담겼다. 일부 현지 매체는 블레어가 비행 중 항공기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며 승무원들이 그를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항공사와 경찰은 문을 열려고 했다는 의혹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승무원 이어 경찰관·간호사까지…폭행 혐의 확대 비행기는 11일 오후 11시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뉴저지 항만청 경찰은 항공기가 탑승구에 정차하자 블레어를 체포했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CBS뉴스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블레어가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 안에서 항만청 경찰관을 발로 찼다고 보도했다. 그는 병원에 도착한 뒤 간호사까지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블레어는 경찰관과 간호사에 대한 2건의 2급 폭행 혐의로 뉴욕 퀸스 형사법원의 재판 절차를 밟게 됐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기내 폭행 사건과 관련해 블레어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통지서를 발부했다. 항공기 안에서 발생한 폭행 혐의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의 별도 절차에서 다룰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기내 난동이나 불법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우 측 “의료 응급상황”…과거에도 기내 소동 블레어 측은 이번 사건이 의료 응급상황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대리인은 “셀마가 의료 응급상황을 겪었고, 이것이 문제가 된 행동으로 이어졌다”며 “착륙 직후 즉시 치료받았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의료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블레어는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1999), ‘금발이 너무해’(2001), ‘헬보이’(2004)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다. 그는 2016년에도 멕시코 칸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항공편에서 소동을 일으켰다. 당시 블레어는 술과 약물을 함께 복용한 뒤 기억을 잃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블레어는 2018년 다발성경화증 진단 사실을 공개한 뒤 장애인 권익을 위한 활동도 이어왔다. 다만 이번 사건이 해당 질환과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하늘엔 블랙이글, 땅에선 K방산 수출… 사천에어쇼 개막

    하늘엔 블랙이글, 땅에선 K방산 수출… 사천에어쇼 개막

    우주항공·방위산업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해외 수출길을 모색하는 ‘2026 사천에어쇼’가 22일 경남 사천에서 막을 올린다. 12일 사천시에 따르면, 25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에어쇼는 우주항공방위산업전을 통합 개최해 기업 간 거래(B2B)를 강화하고 야간 문화행사와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산업 전시와 지역 축제를 아우르는 행사로 운영한다. 대한민국 공군과 경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는 사천을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국내 우주항공·방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과 T-50의 시범비행을 비롯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 해외 초청팀 비행 등이 진행된다. 국산 항공기 기술력과 우주항공·방산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연다. 산업전은 올해 행사 핵심이다.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주도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의 B2B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29개국 공군참모총장과 해외 주요 방산기업 바이어 20여곳을 초청해 수출 상담을 추진하고 국내외 1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와 콘퍼런스도 연다. 행사장에는 6050㎡ 규모 전시관 2동과 850㎡ 규모 수출상담회장이 조성된다. 세계 공군지휘관 회의와 국제우주항공컨퍼런스, 국산항공기 기술협력회의·군수지원회의 등 국제 행사도 함께 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력해 유럽 방산기업 바이어 유치에도 나선다. 참가 기업에는 부스 비용을 받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야간 문화행사로 체류시간을 늘리고, 청소년 대상 ‘경상국립대학교(GNU) 로켓피치 경진대회’와 우주항공 인플루언서 특강을 선보인다. 24일에는 사천체육관에서 ‘제4회 사천우주항공교육축전’도 연다. 에어쇼를 찾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직행 셔틀버스와 임시 주차장도 운영한다. 공동운영본부 관계자는 “사천에어쇼를 우주항공·방산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이자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뱃길 이어 중동 하늘길도 막혀… 산업계, 물류비 이중압박 ‘비상’

    뱃길 이어 중동 하늘길도 막혀… 산업계, 물류비 이중압박 ‘비상’

    중동 분쟁 격화로 민간 공항과 항공기까지 피격되면서 국제 항공 운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으로 러시아와 중동을 지나는 주요 항공로가 막혀 있는 상황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사우디 영공까지 미사일과 드론의 위협에 노출됐다. 산업계에서는 해상 물류난에 항공 물류비 상승까지 이중 압박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후티가 지난 10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항공사들이 1000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수십 편을 다른 공항으로 돌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지속적인 군사 활동과 항법 시스템 간섭에 따른 안전 위험을 이유로 미 항공사들에 사우디 운항 또는 영공 통과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항공고시보(노타·NOTAM)를 발령하고 이 경고가 오는 12월 10일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중동에서 비교적 안전한 항로였던 사우디 상공까지 위험해지면서 항공 운항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프랑스와 캐나다, 독일은 자국 항공사들에 사우디 전역 또는 상당 지역 상공 비행이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고, 영국과 호주는 자국민에게 사우디 리야드 공항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우크라이나 영공 폐쇄와 러시아의 서방 항공기 영공 차단 조치 이후 항공사들은 추가 비행시간과 연료비를 부담해 왔다. 여기에 올해 이란 전쟁 발발로 이라크 상공의 주요 항로까지 폐쇄되면서 사우디 영공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은 해상보다 우회 경로가 그나마 다양한 편이지만 일단 돌아가면 2~4시간은 더 걸린다”며 “연료를 더 실어야 하는 만큼 화물 적재량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공 폐쇄 등의 여파로 공급이 줄면서 항공 물류비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항공화물 지표인 발틱 항공운임지수를 보면 9월 한 달 동안 항공 운임은 2.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21.7% 상승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한국발 항공수출 운임에 따르면 이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운임은 500㎏ 기준 1㎏당 8287원으로 전쟁 발발 전인 지난 2월(5670원)보다 46.2% 상승했다. 영국 런던행 운임도 같은 기간 1㎏당 6990원에서 8736원으로 25% 올랐다. 연말을 앞두고 물류 성수기가 다가오면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빙현지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우회 항공기들이 좁은 회랑을 지나며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미 호르무즈 봉쇄로 해상 물류도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고비용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기적인 물류비 압박은 한국 수출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반도체 등 핵심 수출 품목과 신선식품, 의약품 등 차갑게 운송해야 하는 콜드체인 화물, 특수화물은 대부분 항공에 의존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90% 이상 수출 물량을 항공에 의지하고 있다”면서 “항공 물류 차질로 운임 비용이 높아지면 수출과 수입 기업 모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FA-50 옆에 무인기가 바짝…9m 간격으로 20분 편대비행 [밀리터리+]

    FA-50 옆에 무인기가 바짝…9m 간격으로 20분 편대비행 [밀리터리+]

    국산 경공격기 FA-50 옆으로 제트엔진을 장착한 무인기가 바짝 붙어 날았다. 두 항공기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 약 9m에 불과했다.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가 한 팀으로 움직이는 미래 공중전 구상이 한국에서도 실제 비행시험 단계로 들어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8일 전남 고흥 남쪽 해상에서 FA-50과 다목적 무인기 AAP(Adaptable Aerial Platform)의 첫 편대비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항공기는 약 2.1㎞ 상공에서 9~30m 간격을 유지하며 20분간 나란히 날았다. 비행 속도는 시속 360㎞였다. KAI는 이번 시험으로 국내 최초의 유·무인 실제 편대비행을 통해 복합 체계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비행한 AAP는 KAI가 2024년부터 자체 개발 중인 150㎏급 고속 무인기다. 전장 3.1m, 전폭 2.2m의 작은 기체에 제트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시속 790㎞다. 8개월 전엔 모형이었는데…FA-50·무인기 실제 편대로 이번 성공은 KAI가 올해 초 공개한 유·무인 협동 전투 구상을 실제 비행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AI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월드 디펜스 쇼(WDS 2026)에서 FA-50과 AAP 무인기 여러 대가 편대를 이루는 모형을 공개했다. 당시 전시에서는 유인 전투기가 정찰·지휘와 무장 운용의 중심을 맡고, 무인기들이 위험 지역에 먼저 들어가 전자전과 기만, 타격 지원 등을 수행하는 미래 공중전 개념을 제시했다. 8개월 뒤 실제 비행에 성공하면서 구상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다만 이번 시험은 근접 편대비행의 안정성을 확인한 것으로, FA-50 조종사가 무인기의 임무를 통제하거나 실제 협동 전투를 수행한 것은 아니다. KAI는 항공·방산 특화 인공지능(AI) 파일럿 ‘카일럿(KAiLOT)’을 AAP에 적용해 자율 비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 FA-50에서 AAP의 임무를 통제하는 비행시험도 추진할 계획이다. 호주는 무인기로 공대공미사일 발사…美도 미래 공중전 시험 속도 세계 주요 공군은 이미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가 함께 싸우는 협동 전투 항공기(CCA)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12월 보잉이 개발한 MQ-28 고스트배트 무인기를 이용해 공중 표적을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당시 무인기는 호주 공군의 E-7A 조기경보통제기, F/A-18F 슈퍼호넷과 연계해 AIM-120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공군도 올해 7월 협동 전투 무인기 YFQ-44A의 실사격 시험을 진행했다. 이 무인기는 모하비 사막 상공에서 AIM-120 미사일을 발사해 디지털 표적에 대한 무장 운용 능력을 검증했다. 한국이 이번에 성공한 근접 편대비행과 미국·호주의 무장시험은 기술 검증 단계가 서로 다르다. 유·무인 복합 체계의 실전 운용 능력을 확보하려면 안정적인 비행뿐 아니라 임무 통제와 데이터 통신, 무장 운용까지 검증해야 한다. KAI는 이런 기술을 FA-50뿐 아니라 KF-21과 연계하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KF-21과 중형 무인전투기(MUCCA), 소형 다목적 무인기(SUCA)를 연결하는 미래 전투체계 구상도 공개했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번 편대비행이 국내 유·무인 복합 체계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의 성과는 FA-50이 무인기와 실제 하늘에서 안정적으로 편대를 이뤘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AI 기반 자율 비행과 임무 통제 기술을 결합해 실제 작전 환경에서 유인기와 무인기가 어느 수준까지 협력할 수 있는지를 입증해야 한다.
  • “태국 왕비가 혼자 전투기 몰았다”…360도 회전까지 [포착]

    “태국 왕비가 혼자 전투기 몰았다”…360도 회전까지 [포착]

    태국의 수티다 왕비가 현직 왕비로는 세계 최초로 전투기 단독 비행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약 1200시간의 비행 경력을 보유한 왕비는 직접 전투기를 조종하며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기동까지 선보였다. 12일 태국 현지 매체 더네이션과 외신 등에 따르면 수티다 왕비는 지난 8일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푼핀 지역의 제7공군기지에서 1인승 JAS 39C 그리펜 전투기를 타고 첫 단독 훈련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현장에는 남편인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이 직접 참석해 왕비의 비행을 지켜봤다. 공군 조종사 출신인 국왕은 비행 계획 브리핑부터 기체 점검, 이륙과 착륙에 이르는 전 과정을 참관했다. 수티다 왕비는 이륙 전 직접 기체 상태를 점검한 뒤 조종석에 올라 활주로를 떠났다. 특히 비행 도중 전투기를 360도 회전시키는 ‘롤 기동’까지 선보이며 조종 실력을 과시했다. 비행을 마친 왕비가 전투기에서 내리자 국왕은 직접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다. 이어 전투기 단독 비행 조종사에게 수여되는 금색 그리펜 휘장을 왕비의 제복에 달아 줬다. 수티다 왕비는 태국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다양한 항공기를 조종하며 약 1200시간의 비행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스나 T-41 훈련기와 필라투스 PC-9을 비롯해 보잉 737 여객기까지 조종한 경험이 있다. 국왕과 함께 왕실 전용기를 운항할 때는 부조종사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번 단독 비행을 위해서도 상당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왕비는 지난 8월부터 태국 공군의 훈련 절차에 따라 지상 교육과 시뮬레이터 훈련을 받았다. 특히 2인승 JAS 39D 그리펜 전투기로 약 10시간의 비행 훈련을 마친 뒤 교관 없이 1인승 전투기를 직접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수티다 왕비는 과거 국왕과 함께 부탄을 공식 방문했을 당시에도 조종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국왕이 왕실 전용기를 직접 조종하고 왕비가 부조종사로 참여, 이착륙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부탄 파로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한 바 있다.
  • 경상국립대, 우주항공 전문인력 키운다…55억 규모 사업 선정

    경상국립대, 우주항공 전문인력 키운다…55억 규모 사업 선정

    경상국립대가 우주항공청의 우주 분야 고급 인력 양성사업 본과제에 선정돼 위성·우주 수송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지역 대학과 기업이 공동 연구부터 현장 실습, 취업까지 연계해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뒷받침할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청의 ‘2026년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R&D)사업’ 중 산학협력 연구 현장 연계 고급 인력 양성 분야 본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대학과 기업이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수요에 맞는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현장형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국가사업이다. 우주항공청은 전국 4개 대학의 사전과제 수행 결과 등을 평가해 2개 과제를 본과제로 선정했다. 경상국립대가 주관하는 ‘수요 기반 위성·우주 수송 전략산업 고급 인력 양성사업단’은 항공우주공학부 박재현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부산대와 제주대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한화시스템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18개 기업도 협력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우주환경시험 인프라를 제공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8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총사업비는 국비 49억 60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대응 자금 6억 1500만원을 합쳐 55억 7500만원이다.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2027년부터 3년간 대응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단은 지역 기업의 기술·인력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대학별 특성을 살린 3개 연구그룹을 운영한다. 경상국립대는 초저궤도 위성 운용 핵심 기술, 부산대는 우주 수송 시스템 추진체 기술, 제주대는 군집 분산형 위성통신과 집적회로 기술을 연구한다. 교육은 기초이론과 실험·실습, 심화 설계, 산학 공동 프로젝트, 현장실습으로 이어지는 단계형 과정으로 구성한다. KTL과 참여기업의 설계·제작·시험 시설을 활용한 현장 실습을 의무화하고 산업체 전문가 공동강의와 대학 간 학점 교류도 운영한다. 사업단은 매년 45명 이상의 인력양성 수혜자를 배출하고 지역 우주항공기업 취업률 6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성과공유회와 채용박람회도 열어 연구 성과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경남은 전국 우주항공 산업 생산액의 68%, 사업체의 63%, 종사자의 72.5%를 차지하지만 석·박사급 전문인력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경상국립대는 2022년부터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운영해 전문인력 57명을 배출했으며, 진학을 포함한 취업률은 94.7%를 기록했다. 연구책임자인 박재현 교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대학원생이 직접 연구하고 지역 기업의 시험·제작 현장에서 검증한 뒤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뒷받침할 지역 정착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美 항모에 ‘드론 103대·군함 34척’ 킬마크…공식 전과와 왜 다를까

    [포착] 美 항모에 ‘드론 103대·군함 34척’ 킬마크…공식 전과와 왜 다를까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됐다가 약 11개월 만에 귀환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눈길을 끄는 전과 표식들이 발견됐다. 자폭드론 103대와 군함 34척을 나타내는 그림이다. 그러나 미군이 공식 발표한 격추·격침 실적과 숫자가 달라 의문이 제기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링컨호의 함교 구조물에 드론 모양 103개와 함정 모양 34개 등 모두 137개의 킬마크가 그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킬마크는 적 항공기나 함정 등을 파괴한 전과를 나타내려고 군용 장비에 새기는 표식이다. 전투기 동체에 격추한 적기의 수만큼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번 표식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7일 링컨호를 방문했을 때 촬영한 사진에서도 확인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함교 구조물에 빼곡히 그려진 킬마크를 올려다보며 장병들이 거둔 전과를 살펴봤다. 링컨호는 지난해 11월 출항해 322일 만인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모항으로 돌아왔다. 중간 기항 없이 265일 연속 해상에 머무르는 기록도 세웠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링컨호 승조원 약 5000명은 이란전 지원을 위한 장기 배치 과정에서 식량 부족과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 가족들은 부실한 식사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열악한 처우를 호소했다. 미 해군은 이후 링컨호 항모타격단 소속 장병 8명이 파병 기간 자살을 시도했다고 인정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장병들의 작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링컨호 항모타격단에 대통령 부대 표창을 수여했다. 그러나 항모에 새겨진 킬마크는 그가 공개한 공식 전과와 차이를 보였다. 드론은 26개 많고 함정은 30개 적어…무슨 차이? 헤그세스 장관은 링컨호 항모타격단이 지난 2월 28일부터 8월 22일까지 이란과의 전투에서 자폭드론 77대를 격추하고 이란 함정 64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링컨호에 그려진 킬마크는 드론 103개, 함정 34개다. 공식 발표와 비교하면 드론 표식은 26개 많고 함정 표식은 30개 적다. 드론 그림은 이란의 샤헤드-136 자폭드론과 비슷하지만 반드시 해당 기종만 뜻한다고 볼 수는 없다. 군함 그림 역시 호위함이나 초계함 등 여러 종류의 수상함을 대표할 가능성이 있다. 전과를 집계한 범위가 다를 수도 있다. 링컨호 항모타격단에는 함재기뿐 아니라 이지스 구축함 등 호위 전력도 포함된다. TWZ는 일부 드론 격추 실적이 호위 구축함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런 추정만으로 숫자 차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TWZ는 미 국방부에 킬마크와 공식 전과가 다른 이유를 문의했지만 해군에 확인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보도 시점까지 해군의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잠수함 킬마크도 10개…슈퍼호넷엔 ‘서브 버스터’ 링컨호가 모항으로 돌아온 뒤 공개된 사진에서는 또 다른 표식도 확인됐다. 함교 구조물의 다른 부분에 잠수함 모양 킬마크 10개가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르무어 해군항공기지로 복귀한 미 해군 F/A-18F 슈퍼호넷에서도 잠수함 파괴를 나타내는 표식이 발견됐다. 링컨호에 배치됐던 제41전투공격비행대대(VFA-41) 소속 기체로, 조종석 아래에는 두 동강 난 잠수함 그림과 함께 ‘서브 버스터’(Sub Buster·잠수함 파괴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 전투기는 대이란 군사작전 ‘에픽 퓨리’에 참여했다. 당시 러시아제 킬로급 잠수함을 공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표식만으로 실제 파괴한 잠수함의 종류나 공격 방식을 특정할 수는 없다. 미 해병대의 F-35C 전투기에서도 잠수함 3척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킬마크가 발견됐다. 이란전을 수행한 미군 항공기와 항모에 잇따라 잠수함 파괴 표식이 등장한 셈이다. 그러나 링컨호의 잠수함 표식 10개가 실제 잠수함 10척의 격침을 뜻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항모와 함재기에 같은 전과를 중복 표시했을 가능성도 있다. 미군은 대통령 부대 표창에서도 구체적인 잠수함 격파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링컨호에 새겨진 표식들이 공식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전과인지, 집계 기준이 달라 생긴 차이인지는 불분명하다.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미 해군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 “우주선 빼앗기면 끝장”…‘3대 안보 문서’에 집어넣은 일본의 ‘긴급 작전’ 계획 [밀리터리노트]

    “우주선 빼앗기면 끝장”…‘3대 안보 문서’에 집어넣은 일본의 ‘긴급 작전’ 계획 [밀리터리노트]

    일본 방위성이 적의 공격으로 자국 인공위성이 무력화되는 유사시 상황에 대비해 소형 로켓과 대체 위성을 즉각 쏘아 올리는 신속 복구 체계를 구축한다. 우주 공간에서의 안보 위협이 현실화하자 핵심 방위 전략인 ‘3대 안보 문서’에 해당 대응 작전을 명기하며 우주 안보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중·러 ‘위성 사냥’ 위협에…대체 위성 긴급 재발사 작전 추진 9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위성은 적의 공격을 받아 인공위성 기능이 마비될 경우 준비된 대체 위성을 소형 로켓에 실어 신속히 궤도에 올려놓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찰·통신·위치정보(GPS) 등 현대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는 위성이 파괴될 경우 작전 수행 능력이 마비되는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일본 정부가 이 같은 긴급 재발사 작전에 나선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 무기화 움직임에 대한 강한 위기감 때문이다. 중·러 양국은 타국 위성을 직접 격추하는 미사일 기술뿐만 아니라, 전파 방해나 레이저 공격을 통해 위성 기능을 무력화하는 고도화된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왔다. 방위성은 연내 개정이 추진되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에 인공위성 기능 회복을 위한 소형 로켓 및 대체 위성 개발 내용을 명시하고 관련 연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발사장 부족 극복”…트럭·바다·하늘서 쏘는 이동형 로켓 개발 해당 작전의 핵심은 적의 표적이 되기 쉬운 고정식 발사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있다. 일본은 자국 내 로켓 발사장 부지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발사 장소에 제약받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소형 로켓을 개발할 계획이다. 차량에 탑재해 이동 후 발사하는 방식은 물론, 해상 함정이나 항공기에서 로켓을 쏘아 올리는 방식 등 다변화된 발사 플랫폼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적의 선제공격을 피하고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위성을 대체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50% 수준인 자국 내 인공위성 발사 비율을 2040년까지 최대 80%대까지 대폭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우주 수송·복구 능력을 완성해 ‘우주 자립’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우주 공간이 지상·해상·공중에 이은 제4의 전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우주 주도권을 둘러싼 동아시아 안보 지형의 긴장감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 KF-16에 ‘짝퉁’ 부품… 128억 가로챈 정비업체

    공군 KF-16 전투기에 위조 부품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 정비 대금 128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민간 정비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방공소청 논산지청은 8일 군용물 등 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전투기 부품 제작·유통업체 대표 A(70)씨와 외주업체 정비사 B(67)씨, 외주정비업체 대표 C(6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외주정비업체 공정보증인과 정비사 등 2명은 불구속기소됐다. 공소청에 따르면 A씨 등은 2014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내에서 제작한 전투기 부품인 ‘다운컨버터’ 위조품을 제작해 미국으로 수출 후 재수입하는 역수입 수법으로 미국산 정품 다운컨버터로 정비한 것처럼 속여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정비대금 총 12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다운컨버터는 KF-16 전투기에 탑재되는 적아식별장치다. 정비 규정에는 다운컨버터를 교체하려면 미국 원제작사 규격을 인증받은 정품으로 교체하거나 공군의 사전 승인을 받은 대체품을 사용해야 한다. A씨는 위조품이 국산 정품인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정품과 동일한 외형·제품번호를 기재했다. 위조품 직접 유통을 위해 미국에 지분 약 90%를 소유하는 협력업체도 설립했다. 위조품 제조원가는 개당 약 120만원에 불과했지만, 미국 협력업체 등을 통한 유통 과정에서 약 1억원에 수입됐다. B씨는 전투기 정비 과정을 감독하는 공군 품질검사관들을 속여 위조품을 정품인 것처럼 정비한 혐의를 받는다. C씨와 직원 2명은 위조품인 걸 알면서도 정비대금을 계속 지급받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청은 “A씨가 범행 수익으로 개인 요트나 자가용 항공기 등을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범죄수익환수 조치 등을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4.4조원 피해에 총비용 60조 상회?… 미군, 이란전서 치른 혹독한 대가 [밀리터리노트]

    4.4조원 피해에 총비용 60조 상회?… 미군, 이란전서 치른 혹독한 대가 [밀리터리노트]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을 치르며 수조원대 규모의 첨단 항공 전력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기체 파손 및 손실 비용만 최고 4조 4000억원을 넘어서는 데다, 전쟁 수행을 위해 투입된 전체 비용은 60조원을 웃돌아 미 군당국의 재정적·전술적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의회조사국 “항공기 81대 파손·손실”… 드론 피해가 절반 이상8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CRS)은 이번 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무인기(드론)와 전투기, 헬리콥터 등 총 81대의 항공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손실이 가장 집중된 전력은 정보 수집 및 정찰, 근접항공지원(CAS) 등에 활용되는 MQ-9 ‘리퍼’ 무인공격기다. 미군은 올해 중동 전선에서만 45대의 MQ-9 리퍼를 잃어 전체 항공기 손실 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F-35A·E-3 센트리까지 타격… ‘소중한 핵심 자산’ 피해 비상 문제는 단순 소모성 드론 피해에 그치지 않고 미 국방부가 핵심 자산으로 분류하는 고가·핵심 전략 기체들까지 피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비롯해 공역 관리와 표적 추적을 담당하는 ‘하늘의 지휘소’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 핵심 공중 전력이 파손 대상에 포함됐다. 기체 교체에만 최대 4.4조원… 전쟁 총비용은 60조원 상회 CRS는 손상되거나 파괴된 항공기들을 대체하는 데 필요한 직·간접적 교체 비용을 최소 19억 달러(약 2조 5555억원)에서 최대 33억 달러(약 4조 4385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인프라 및 군사 운용비 등을 모두 더한 전쟁의 실질적인 총비용은 이를 훨씬 능가한다. 군 소식통들은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된 전체 비용이 최소 450억 달러(약 60조 5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마저도 일부 항공기 손실이 발생한 지역 내 미군 기지의 시설·인프라 피해액은 제외된 금액이다. “다른 전장서 역량 공백 우려”… 미 의회 경고 이 같은 전력 손실은 향후 미군의 글로벌 전력 배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E-3 센트리와 같이 생산이 중단되거나 노후화돼 운용 수량이 극히 제한된 고수요 플랫폼의 손실은 타 지역에서의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CRS는 보고서를 통해 “의회가 E-3 센트리 같이 노후화되고 수량이 제한된 특정 고수요 플랫폼의 손실이 다른 전장에서 역량 공백을 초래하거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이번이 마지막 경고다”…사우디 공항 때린 후티, 영공 운항 중단 요구 [밀리터리노트]

    “이번이 마지막 경고다”…사우디 공항 때린 후티, 영공 운항 중단 요구 [밀리터리노트]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핵심 관문인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사우디 영공을 이용하는 모든 국제 항공사를 향해 운항 중단을 요구하는 강경 경고를 쏟아냈다. 후티 “킹 칼리드 공항 마비됐다”…민항기 향해 최후통첩 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군은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성공적으로 겨냥했다”며 “미사일이 표적을 정확히 타격해 공항 운영을 마비시켰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모든 국제 항공사에 사우디 영공을 통한 운항을 계속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경고한다”며 “이번이 마지막 경고”라며 “민간 항공기 운항을 전면 통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후티 측이 사우디 주요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 주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전날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남부 아브하 국제공항이 연이어 공격을 받아 민간인 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예멘 정부군 ‘대반격’에 맞불…중동 긴장 최고조 일각에서는 후티의 이번 공습 강화 조치가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의 대대적인 반격 작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 의장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국가기관 복구와 수도 사나 해방, 후티 쿠데타 종식을 목표로 하는 ‘예멘의 새벽’ 작전을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군의 대규모 반격 격화와 후티의 사우디 주요 기반시설 및 영공 타격 위협이 맞물리면서, 중동 지역의 항공길 안전은 물론 전면적인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 KF-16 전투기 위조 부품 돌려막기 128억 ‘꿀꺽’…3명 구속기소

    KF-16 전투기 위조 부품 돌려막기 128억 ‘꿀꺽’…3명 구속기소

    위조 부품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 공군 전투기 정비대금 12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민간 정비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방공소청 논산지청은 8일 군용물 등 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전투기 부품 제작·유통업체 대표 A(70)씨와 외주 업체 정비사 B(67)씨, 외주정비업체 대표 C(6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외주정비업체 공정보증인과 정비사 등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4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내에서 제작한 전투기 부품인 ‘다운컨버터’ 위조품을 제작해 미국으로 수출 후 재수입하는 역수입 수법으로 마치 미국산 정품 다운컨버터로 정비한 것처럼 속여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정비대금 총 12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다운컨버터는 KF-16 전투기에 탑재되는 적아식별장치다. 다운컨버터를 교체하려면 미국 원제작사 규격을 인증받은 정품으로 교체하거나 공군의 사전 승인을 받은 대체품을 사용해야 한다. 전투기 부품 제작·유통업자인 A씨는 국산 정품인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정품과 동일한 외형·제품번호를 기재했고, 그 과정에서 위조품을 직접 유통하기 위해 미국에 지분 약 90%를 소유하는 협력업체 회사를 설립했다. 위조품 제조원가는 개당 약 120만원에 불과했는데, 미국 협력업체 등을 통한 유통과정에서 약 1억원에 수입됐다. 외주정비업체 정비사인 B씨는 전투기 정비과정을 감독하는 공군 품질검사관들을 속여 위조품을 정품인 것처럼 정비했다고 공소청은 설명했다. 외주정비업체 대표인 C씨와 소속 직원인 D·E씨는 위조품인 걸 알면서도 정비대금을 계속 지급받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다. 공소청은 “A씨가 범행 수익으로 개인 요트나 자가용 항공기 등을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범죄수익환수 조치 등을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북한 드론 잘 막을 수 있게”…주한미군, 대드론 체계 구축하는 진짜 이유 [밀리터리+]

    “북한 드론 잘 막을 수 있게”…주한미군, 대드론 체계 구축하는 진짜 이유 [밀리터리+]

    북한의 드론 위협이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미 공군이 한반도 내 미군 시설 상공과 불법 운용되는 드론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드론 방어 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미국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스쿠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한국에 있는 제7공군 기지에서 운용할 수 있는 대무인항공기 체계(C-UAS)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제7공군은 RFI를 통해 ‘아이언 센트리(Project Iron Sentry)’ 사업에 적용할 대드론 방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 물색에 나섰다. 아이언 센트리는 한반도 작전전구의 합동 거점 방어 역량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제7공군은 실전에서 성능이 검증되고 한반도 작전전구 전역에서 운용할 수 있는 대드론 기술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 국방부는 대드론 체계의 신속한 구매와 실전 배치를 지원하는 ‘혁신기술 획득 및 배치 가속화(APFIT)’ 프로그램의 지원 요건 충족을 요구했다. APFIT는 연구·개발이 완료돼 즉시 조달·실전 배치가 가능한 기술 가운데, 미 국방부의 조달 수요가 있고 기존 예산 절차로는 신속한 확보가 어려운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미 공군의 이러한 움직임은 장기간의 연구개발보다 이미 성능이 검증된 대드론 방어 기술의 조기 도입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RFI 발행은 아직 해당 사업이 시장조사 단계라는 점을 의미하므로 구체적인 무기 체계 선정이나 예산 지원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드론 위협 어느 정도길래?이번 RFI는 북한의 드론 전력에 대한 한미 양국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고됐다. 디펜스스쿠프는 “제7공군의 이번 시장조사는 미 공군 차원에서 기지 방어를 위한 무기 체계와 작전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속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순항·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공격용 드론 등 네 종류의 무기 체계를 동원한 합동 화력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전술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드론과 미사일 등을 결합한 다차원적 공격이 고가의 요격 미사일에 의존하는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 드론 기술을 대거 이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 6일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 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해 북한의 드론 공격 능력이 강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 전쟁연구소(ISW)의 조지 바로스 혁신∙오픈소스 분석기법 국장은 VOA에 “제트 추진 드론의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빠른 속도, 대량 생산 가능성에 주목하며 북한에 관련 기술이 이전됐다면 상당한 군사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트 추진 드론은 다양한 용도를 가진 저렴한 타격 수단이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요격하기도 매우 어렵다”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기존 저속 드론에 제트 추진 드론까지 결합해 대량으로 투입할 경우 서로 다른 속도와 비행 특성을 가진 무기들이 동시에 날아들면서 방공망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기지 방어 필요성 절실히 느낀 미군미 공군의 ‘아이언 센트리’ 사업은 최근 미군이 이란 전쟁 등을 통해 해외 미군 기지 방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사우디와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강하게 타격했다. 특히 샤헤드 계열의 비교적 저렴한 드론이 중동 미군 기지에 있는 고가의 전략 자산을 파괴하면서 미군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켄 윌스바흐 미 공군 참모총장은 지난 9월 미 공군·우주군협회(AFA) 연례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에 중동 지역 미군 기지들이 노출된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공군력과 우주전력은 대체로 안전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더는 거점 방어를 부수적인 업무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이를 공군력과 우주전력의 핵심 기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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