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척결·청와대 이전 마무리… 내년 李정부 도약·도전의 해로 [이재명 정부 6개월]

내란 척결·청와대 이전 마무리… 내년 李정부 도약·도전의 해로 [이재명 정부 6개월]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5-12-08 00:50
수정 2025-12-0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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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강훈식 “공직 기강 강화에도 만전
특별감찰관, 국회서 추천해 달라”
11일부터 부처 업무보고 첫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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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가 진행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은 용산 시대를 뒤로 하고 원래 있어야 할 곳인 청와대로 이전한다”며 “업무 시설의 경우 크리스마스 때쯤 이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가 진행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은 용산 시대를 뒤로 하고 원래 있어야 할 곳인 청와대로 이전한다”며 “업무 시설의 경우 크리스마스 때쯤 이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하면서 야당의 반대에도 관련 입법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또 ‘내란 척결’과 별개로 공직 기강 확립도 거듭 강조했다. 집권 2년 차인 내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이 부분이 정리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라든지 이런 특별한 일이 있는 것에 대해 특별한 조치들과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일을 예의 주시하고 잘될 수 있도록 저희는 응원한다”고 했다. 우상호 정무수석도 “(사법기관 수사 등이 미진할 때) 국회에서 특별법을 통해 다른 방식의 제도 개선을 하는 것도 저희는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공직 기강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인사 청탁 논란에 대해 “앞으로도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공직 기강을 더욱 엄중하게 다룰 것이며, 직원들 관리에 저 또한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 비위 등을 상시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 “저희는 꼭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국회에서 추천해 주면 그분을 빨리 특별감찰관으로 모셔서 투명하고 올바르게 대통령실을 이끌어가는 데 도움과 지적을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시했으나 국회에서의 논의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정부는 지난 6개월을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상처 회복에 초점을 맞췄지만, 내년에는 ‘도약’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내년 과제는 대통령이 이른 시간 내에 여러분에게 보고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면서 “큰 틀에서 보면 올해에는 회복과 일상 복귀에 중심을 뒀다면 내년에는 도약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달 중 용산에서 청와대로 복귀한다. 윤석열 정부의 흔적을 지우고 집권 2년 차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상징적 의미다. 강 실장은 “지난달까지 청와대 환경 정비와 정보통신 공사를 마무리했고 식당 같은 지원 시설은 이미 지난 3일 이사를 시작했다”며 “브리핑룸도 오는 20일에서 23일 사이 청와대 춘추관으로 옮겨 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해 전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다. 역대 최초로 생중계로 진행한다.
2025-12-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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