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실수’ 청소년들, 처벌 대신 미술로 치유

‘한순간의 실수’ 청소년들, 처벌 대신 미술로 치유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01-24 12:13
수정 2024-01-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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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테라피 전시물. 전북대 제공
아트테라피 전시물. 전북대 제공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치유 프로그램 ‘청소년 아트테라피 J.A.T’의 결과물이 공개됐다.

전북대학교는 지난 23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양오봉 총장과 이창수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예술대 엄혁용 교수, 예술 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청소년 아트테라피 J.A.T’ 프로그램은 전북대 예술대학과 전주지방검찰청,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전주지역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됐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법정에 선 청소년들을 처벌 대신 12주간의 미술 체험 활동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2월 26일까지 석 달간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미술 치유 프로그램이 매주 3시간씩 진행됐다.

세부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 판단을 위해 자기 잘못을 되짚어보게 함으로써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체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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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양오봉 총장과 이창수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예술대 엄혁용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아트테라피 J.A.T’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전북대 제공
지난 23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양오봉 총장과 이창수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예술대 엄혁용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아트테라피 J.A.T’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전북대 제공
참여 청소년들은 ‘마음의 안식처’를 주제로 색 물감을 넣어 풍선을 던져보는 ‘감정 터트리기’와 본인의 얼굴을 뜬 ‘가면 만들기’, ‘가면 인터뷰’, 마음의 안식처를 상징하는 ‘나무집 제작하기’ 등 자기 치유적 미술 활동과 1대 1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을 총괄 기획한 엄혁용 교수(예술대 미술학과)는 “마음의 안식처라는 주제가 뜻하는 것처럼 전시장을 찾는 이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과 삶의 여유가 있길 기대한다”며 “청소년 아트테라피의 여정(旅程)이 더욱 풍요롭게 이어지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아트테라피는 자기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 활동으로, 자신을 성찰하면서 상처 난 마음까지 치유하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청소년들이 이 활동에서 진지한 자기성찰과 자존감 회복을 통해 마음의 안식을 찾고, 삶의 목표를 새롭게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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