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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 이즈 레디”… 실사단 만찬 열고 국빈급 환대

尹 “부산 이즈 레디”… 실사단 만찬 열고 국빈급 환대

손지은 기자
손지은, 안석, 서유미 기자
입력 2023-04-04 02:41
업데이트 2023-04-0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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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영업사원’ 부산엑스포 총력
예정시간 넘겨 2시간 유치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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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환영 만찬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BIE 실사단은 오는 7일까지 부산 북항 박람회 개최 예정 부지와 주요 명소를 방문해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환영 만찬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BIE 실사단은 오는 7일까지 부산 북항 박람회 개최 예정 부지와 주요 명소를 방문해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정부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에 도전하는 부산시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입국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사실상 ‘국빈급’으로 맞이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3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든 정부 기관은 실사단의 방한 일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실사단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직접 ‘엑스포 영업사원’으로 나선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1세기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독립과 전쟁, 그리고 빈곤을 극복한 전무후무한 나라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첨단 산업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다양한 예술과 문화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자유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으로 눈부신 번영을 이룰 수 있었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고 인류가 당면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혁신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영어로 부산 엑스포 홍보 슬로건인 “부산 이즈 레디”(부산은 준비를 마쳤다)를 외치며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앞서 열린 엑스포들이 산업력을 경쟁하는 스포츠 경기 같은 엑스포였다면 부산 엑스포는 공동의 평화와 자유, 번영을 추구하는 축제 같은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은 예정 시간을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윤 대통령은 실사단의 구체적인 질문에 직접 일일이 답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도 국회에서 실사단을 접견하고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국회 본관 외벽과 경내 가로등에는 실사단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김 의장은 실사단을 직접 영접해 국빈급 의전으로 환대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는 여야 구분 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열망하고 있다”며 “유치가 확정되면 즉각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법률적·예산적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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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단 안내하는 로봇
실사단 안내하는 로봇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가 3일 신라호텔에서 실사단 환영 오찬을 진행했다. 이날 최태원(왼쪽 첫 번째) 대한상의 회장, 파트리크 슈페히트(두 번째) 실사단 단장, 윤상직(오른쪽)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현대차그룹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사단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본회의장에 입장한 실사단에 결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한 실사단은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최 회장은 오찬에서 “한국과 부산은 (엑스포를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이 가장 아름다울 때 (실사단이) 방문했다. 아마 부산에 가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것이고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바람, 바다 내음이 여러분을 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안석·서유미 기자
2023-04-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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