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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출근길 키이우 ‘자폭 드론’ 쾅쾅…러軍 수로비킨의 전략? (영상)

[포착] 출근길 키이우 ‘자폭 드론’ 쾅쾅…러軍 수로비킨의 전략? (영상)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2-10-17 17:07
업데이트 2022-10-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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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접근하고 있다. 2022.10.17  AF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접근하고 있다. 2022.10.17
AF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접근하고 있다. 2022.10.17  러시아투데이 텔레그램
17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접근하고 있다. 2022.10.17
러시아투데이 텔레그램
러시아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출근길을 또 한 번 뒤흔들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중심가에서 최소 3차례의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의 잇따른 자폭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중심부 세브첸키브스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주거용·비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됐고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러시아군이 가미카제 드론으로 도시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현지 관리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중앙기차역과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4차례의 자폭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17일(현지시간) 아침 러시아군 자폭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서 큰 폭발이 일고 있다. 2022.10.17  리도우카 텔레그램
17일(현지시간) 아침 러시아군 자폭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서 큰 폭발이 일고 있다. 2022.10.17
리도우카 텔레그램
17일(현지시간) ㅇ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군 자폭드론 공격으로 인한 폭발 현장에서 대피하고 있다. 2022.10.17  AF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ㅇ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군 자폭드론 공격으로 인한 폭발 현장에서 대피하고 있다. 2022.10.17
AFP 연합뉴스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과거 공언대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10일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70일 만에 재개했다.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채택된 12일과 13일에는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으로 키이우 주요 기반 시설과 주거지를 타격했다. ‘가미카제 드론’이라 불리는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살폭탄형 드론이다.

러시아군은 특히 출근 시간대를 겨냥한 자폭드론 공격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가 16일 밤부터 남부 미콜라이우 일대에서 격추한 샤헤드-136 자폭드론만 26대에 달했다. 17일에도 샤헤드-136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의 아침을 뒤집어놨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자폭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폭발이 잇따랐다. 2022.10.17  러시아투데이 텔레그램
17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자폭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폭발이 잇따랐다. 2022.10.17
러시아투데이 텔레그램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 자폭드론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10.17  AF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 자폭드론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10.17
AFP 연합뉴스
일련의 미사일 및 자폭드론 공격은 러시아 신임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56)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에 항공우주군(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수로비킨 육군 대장을 임명했다.

서방 언론은 수로비킨을 전장에서 30년 넘도록 갖은 부패와 가혹행위를 저지른 인물로 조명했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 당시 반정부 세력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 등으로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 입장에서 수로비킨은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을 구원할 적임자 중의 적임자였다. 50대 중반으로 러시아군의 인사적체를 해소함과 동시에 전쟁지도부의 혼란을 잠재울 인물이었다. 특히 육군 출신으로 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터라 합동작전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 자폭드론 공격으로 폭발한 건물 앞에 다친 여성 주민이 의료진 도움을 받고 있다. 2022.10.17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 자폭드론 공격으로 폭발한 건물 앞에 다친 여성 주민이 의료진 도움을 받고 있다. 2022.10.17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포착된 러시아군 자폭드론. 2022.10.17  AF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포착된 러시아군 자폭드론. 2022.10.17
AF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발견된 러시아군 자폭드론 잔해. 2022.10.17  AF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발견된 러시아군 자폭드론 잔해. 2022.10.17
AFP 연합뉴스
러시아 당국의 기대대로 수로비킨은 부임과 동시에 터진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키이우 고정밀타격으로 대응했다. 지상군 위주의 소모전 대신 고정밀유도무기 타격 등 공중전에 무게를 둔 셈이다.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드론 활용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현재까지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급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방 당국자들은 이란이 샤헤드-136을 비롯해 모하제르-6 드론도 수십 대 추가 공급할 준비를 마친 걸로 분석한다. 최근 수 주간 이란 기술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들을 방문해 드론 운용 교육을 했다는 정보도 나왔다.

공중전에 능한 신임 총사령관과 이란의 드론 추가 공급으로 우크라이나는 한동안 미사일은 물론 자폭드론 등 공중 무기의 공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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