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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허상이었나…페북 모회사 메타, 가상화폐 사업 또 실패

메타버스 허상이었나…페북 모회사 메타, 가상화폐 사업 또 실패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7-05 10:12
업데이트 2022-07-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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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전자지갑 서비스 종료
앞서 가상화폐 프로젝트도 실패
주요국 정부·감독기관 반대 부딪혀
비트코인. 서울신문DB
비트코인. 서울신문DB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가상화폐 관련 사업이 또 실패했다.

미국 정보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4일(현지시간) 메타가 전자지갑 서비스 노비(Novi)를 9월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메타는 이달 21일부터 노비 전자지갑에 가상화폐를 입금할 수 없다며 9월부터 서비스가 중단되기 때문에 디지털지갑에 보관된 코인을 빨리 인출하라고 알렸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을 잡고 노비의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9개월 만에 이 사업을 접었다.

메타는 노비의 전자지갑 기술을 향후 3차원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외신들은 메타의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잇따라 좌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타는 지난 2019년 6월 가상화폐 디엠(옛 명칭 리브라)을 2020년 중 출시하겠다고 했으나 지난 1월 이 사업을 정리했다.

디엠은 달러,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에 그 가치를 연동시키는 가상화폐 프로젝트다.

메타는 이 코인을 통해 수수료 없는 상품 결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구상했다. 그러나 미국 등 주요국 정부와 금융감독 기관의 반대에 부딪히며 사업을 지속하지 못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침체에 빠진 ‘크립토 겨울’(crypto winter)로 접어든 가운데 메타가 전자지갑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가상화폐 프로젝트도 중단했다고 짚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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