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늦은 회동’… 文·尹 이번 주 머리 맞댈까

‘가장 늦은 회동’… 文·尹 이번 주 머리 맞댈까

임일영 기자
입력 2022-03-20 18:00
수정 2022-03-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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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이철희 주초에 협의 재개
인사권·MB사면 앙금 해소 관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 벌써 11일째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의 첫 회동은 아무리 늦어도 열흘 안에 이뤄졌었다.

20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회동 무산 후 협상 창구인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냉각기를 가졌고, 이번 주 초 대면 협의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빠른 시일 내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회동을 위해)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윤 당선인 측도 “국민이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신구 권력 갈등으로 비치는 건 양측 모두 부담스러운 만큼 이번 주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에 차질을 빚는다면 국민통합에 대한 기대도 우려와 실망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당선인 측도 이번 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 만큼 회동을 계속 미룰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계획을 밝히며 문재인 정부와의 협조를 강조했다. 청와대도 22일 국무회의를 제외하면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상황이다.

오찬 형식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회동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한국은행 총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감사원 감사위원 등의 임명권을 둘러싼 이견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특별사면을 당선인 측이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감정적 앙금을 얼마나 해소하느냐가 관건이다. 한 번 회동이 무산된 터라 협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치는 더 커진 상황이란 점도 양측엔 부담이다.
2022-03-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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