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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인형부터 왕리본까지…‘에이즈의 날’ 세계 풍경

콘돔 인형부터 왕리본까지…‘에이즈의 날’ 세계 풍경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1-12-02 12:22
업데이트 2021-12-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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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자 미인대회·사이클 대회 등 열려
바이든 “어떤 환자도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지난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전 세계 곳곳에서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및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인권 존중 등을 강조하며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에이즈 종식과 인류의 행복을 바라는 세계 각국의 풍경을 모아봤다.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현지시간) 콘돔 의상을 착용한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 브뤼셀 신화 연합뉴스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현지시간) 콘돔 의상을 착용한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 브뤼셀 신화 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의 명물 ‘오줌싸개 소년’은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털실로 뜬 의상을 입고 콘돔인형으로 변신했다. 목에는 에이즈 환자 차별 반대와 이들에 대한 연대를 의미하는 ‘레드 리본’을 둘렀다. 성관계 시 콘돔 사용은 에이즈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로 권장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인도 서벵골주 실리구리에서 자원봉사자와 성노동자들이 전야제 행사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실리구리 AFP 연합뉴스
지난 30일(현지시간) 인도 서벵골주 실리구리에서 자원봉사자와 성노동자들이 전야제 행사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실리구리 AFP 연합뉴스
인도 서뱅골주 실리구리에서는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자원봉사자와 성노동자들이 전야제 행사를 열었다. 이들이 땅에 그린 레드 리본 주위로 놓인 촛불이 환하게 타올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 세레나 호텔에서 열린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 미인대회에 현지 젊은이들이 출전한 모습. 캄팔라 AFP 연합뉴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 세레나 호텔에서 열린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 미인대회에 현지 젊은이들이 출전한 모습. 캄팔라 AFP 연합뉴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는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둔 주말인 지난달 26일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참여한 미인대회가 열렸다. HIV에 감염된 젊은이들을 향한 낙인과 차별을 종식시키자는 목적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1일(현지시간) 페레 아르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를 비롯한 사람들이 카탈루냐 주청사 정면에 에이즈 예방과 성소수자 인권 등을 담은 전시물을 걸고 있다. 바르셀로나 EPA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페레 아르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를 비롯한 사람들이 카탈루냐 주청사 정면에 에이즈 예방과 성소수자 인권 등을 담은 전시물을 걸고 있다. 바르셀로나 EPA 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주청사엔 에이즈 예방과 성소수자 인권 등을 담은 커다란 전시작품이 걸렸다. 페레 아라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가 직접 행사에 참여했다.

1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즈에서 의사들이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이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프라야그라즈 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즈에서 의사들이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이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프라야그라즈 AP 연합뉴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즈(옛 알라하바드)에서는 에이즈와 HIV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이클 대회가 열렸다. 의료계 종사자를 포함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북쪽 입구인 노스 포르티코에 거대한 ‘레드 리본’이 걸려 있는 모습.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북쪽 입구인 노스 포르티코에 거대한 ‘레드 리본’이 걸려 있는 모습.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북쪽 입구인 노스 포르티코에는 거대한 레드 리본이 걸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 연설에서 “전 세계 HIV 전염병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 어떤 에이즈 환자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다. 많은 환자가 편견 속에 살아가고 있고 그런 편견을 사회에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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