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무안·서산·여수 등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된다

고흥·무안·서산·여수 등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된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6-06-05 14:34
수정 2026-06-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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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무안·서산·여수 갯벌, 세계유산 확대 권고
  • IUCN, 생물다양성·멸종위기종 보전 가치 인정
  • 7월 부산 세계유산위서 최종 등재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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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한 고흥 갯벌  국가유산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한 고흥 갯벌

국가유산청 제공


멸종 위기종 및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이자, 지구 생성 과정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지질학적 특징과 독특한 생물생태학적 군집 진화의 장소라는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Ⅱ)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나뉘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IUCN에서 각국이 신청한 후보 유산을 심사한다. 이들 자문기구는 ‘등재’·‘보류’·‘반려’·‘등재 불가’ 등의 권고안 가운데 하나를 택해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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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확대 등재 권고 받은 무안 갯벌  국가유산청 제공
세계유산 확대 등재 권고 받은 무안 갯벌

국가유산청 제공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은 ‘한국의 갯벌 2단계’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의 갯벌은 멸종위기종 철새를 비롯해 생물 2000여종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동아시아∼대양주를 잇는 철새 이동 경로의 중간 기착지이자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 보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확대 등재에 도전하는 곳은 충남 서산과 전남 고흥·무안·여수 갯벌이다. 기존에 등재된 서천 갯벌과 전북 고창 갯벌, 보성·순천 갯벌도 물새의 이동 범위와 서식 공간을 포괄하도록 완충 구역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의 등재 기준, 즉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IUCN은 신청 내용을 토대로 기존의 세계유산 경계를 대폭 수정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2단계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 등 총 6곳으로 구성돼 서남해안 갯벌을 아우를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대표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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