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개방 조건 재전달...美, 핵 합의 시 제재 완화 가능성

이란, 호르무즈 개방 조건 재전달...美, 핵 합의 시 제재 완화 가능성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6-09-29 15:46
수정 2026-09-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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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통한 호르무즈 재개방 조건 재전달
  • 미국, 핵 진전 시 제재 완화 가능성 시사
  • 핵 양보 요구 놓고 양측 간 간극 확대
이란 외무 “중재국 카타르, 美에 아이디어 전달”

美 매체 “핵 양보 요구”...입장 차 커 합의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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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조건을 다시 전달하고 미국도 핵 문제가 합의될 경우 제재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양측의 물밑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만나 “중재국인 카타르가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이를 미국에 제안한 뒤 최종 답변이 우리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29일까지 이 작업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해상봉쇄 해제와 동결 자금 반환 등의 조치를 취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고 제안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는데, 다시 협상을 시도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제재를 완화하고 동결된 이란 자금을 풀어줄 의향이 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해상봉쇄 해제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핵 문제를 양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이란에 아무것도 제안한 적 없다. ‘가짜 뉴스’는 철회돼야 한다”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 창구는 열고 있지만 핵심 쟁점인 핵 문제를 놓고는 양측 간 간극이 커 입장을 좁히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로서는 (핵 문제는) 어떠한 유연성도 없고 이에 대한 논의조차 이루어진 적이 없다”며 “지금은 오직 호르무즈 해협 문제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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