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잡다 발견한 또 한 척의 고려 선박

낙지잡다 발견한 또 한 척의 고려 선박

입력 2015-06-04 11:15
수정 2015-06-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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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안산 대부도 2호선 조사 착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가 4일 낮 12시 개수제(開水祭)를 개최하고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인근 해역에 침몰한 고려시대 선박인 대부도 2호선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대부도 2호선은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낙지잡이를 하던 어민이 발견해 신고함으로써 존재가 알려졌다.



발견 당시 배 앞머리와 뒷머리 일부만 노출된 상태라 연구소는 지난 1월 훼손 방지를 위한 긴급보호조치와 현장조사 등을 실시했다.

고선박은 대개 침몰한 지역 이름을 따라 부른다는 점에서 이곳에서 이미 2006년 발견된 고려선박 뒤를 이어 이번에 조사할 고선박은 대부도 2호선으로 명명했다.

대부도 2호선은 방아머리 해수욕장 인근 지역 중에서도 밀물 때 해안선과 썰물 때 해안선 사이에 위치하는 구역인 조간대(潮間帶)에 위치한다. 따라서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만 선체 일부만 노출된다.

연구소는 선박 구조와 선체 내부에서 수습한 도자기 파편들로 미루어 이 역시 고려시대 선박으로 추정한다.

현재까지 확인한 선박은 남아 있는 규모를 기준으로 길이는 약 9.2m, 최대폭은 2.6m가량이다.

연구소는 “기존에 발견된 고려 선박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날렵한 형태를 지닌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발굴된 고선박은 현재 조사 중인 태안 마도 4호선을 포함해 13척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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