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3일밤 ‘극한직업’
사자, 호랑이 등의 맹수에서부터 얼룩말, 기린 같은 초식동물까지. 동물원은 늘 웃음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곳이다. 하지만 동물원의 이같은 유쾌한 면모 뒤에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투하는 사육사들의 보이지 않는 땀이 있다. 이들은 사나운 맹수에게 노출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내몰리기도 하고, 동물들의 배설물을 치워야 하는 궂은 작업도 견뎌내야 한다.23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동물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동물원 사육사들의 직업 세계를 공개한다.
사육사들은 매순간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으로 맹수들을 대한다.사진은 사육사의 손에 길들여지고 있는 동물원의 호랑이.
덩치 큰 동물뿐만 아니라 2㎝도 안 되는 반딧불이같이 작은 곤충에도 전문 사육사가 있다. 사육사 경력 26년차인 임진택 과장은 벌써 10년째 반딧불이를 키우고 있다. 작은 곤충이라고 손이 덜 가는 건 아니다. 일일이 대롱으로 불어 이동시켜줘야 하고, 먹성이 좋은 애벌레들을 위해 먹이를 직접 잡아주기도 한다.
한여름엔 고약한 냄새가 몇배나 더해지는 동물들의 배설물을 빗자루로 쓸고담아 수레로 몇 번씩이나 날라야 하는 사육사들. 하지만 이들은 “동물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동분서주해야 하는 상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8-07-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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