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공화당 대선후보 공식 선출…“미국이 우선, 함께 가자”

트럼프, 美공화당 대선후보 공식 선출…“미국이 우선, 함께 가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0 15:05
수정 2016-07-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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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가 마침내 1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기존 정치권에 실망한 보수층과 자유무역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백인 노동자층의 분노가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끌어올렸다. 트럼프는 경선 레이스에서 16명의 라이벌을 차례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고, 160년 전통의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인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진행된 공개투표 ‘롤 콜’(Roll Call)을 통해 대의원 과반인 1237명을 무난히 확보하고 당 대선후보로 등극했다.

트럼프는 각 주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롤 콜’이 시작된 지 1시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된 뒤 대회장에 방영된 영상 발언을 통해 “이는 하나의 진전”이라며 “온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가 러닝메이트로 낙점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도 공식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트럼프와 펜스 주지사는 21, 22일 전대에 함께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전대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수락연설을 통해 8년간 민주당에 빼앗겼던 정권 탈환계획을 밝힌 뒤,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아웃사이더 vs 여성’이라는 ‘세기의 본선 대결’을 본격화한다.

이날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선출한 ‘롤 콜’은 전당대회를 주관하는 전국위 의장이 앨라배마 주를 시작으로 총 56개 지역을 알파벳 순서로 호명하고 그 지역의 대의원 대표가 기립해 해당 주의 후보별 대의원 확보 표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트럼프는 고향인 뉴욕 주 ‘롤 콜’에서 89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서 이벤트가 시작된 지 1시간여 만에 과반을 차지하고 승리를 확정했다.

‘롤 콜’ 과정에서 일부 반대파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지만 트럼프의 승리는 압도적이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청중들은 “트럼프”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이어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3인방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티파니 등 트럼프의 자녀,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벤 카슨 등 경선 라이벌 등이 연단에 올라 트럼프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는 어릴 적 ‘문제아’에서 성공한 사업가, 리얼리티 TV쇼 진행자를 거쳐 대선후보에 이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아이비리그에 속한 명문대학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로 편입해 경제학을 전공한 데 이어 대학 졸업 후 아버지와 함께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1971년 아버지로부터 ‘엘리자베스 트럼프 & 선’의 경영권을 승계한 뒤 ‘트럼프 그룹’을 일궜다.

2004년부터 NBC 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진행하면서 더욱 유명해졌고 정치인으로의 변신할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반대하는 당의 도움을 받지 않고 멕시코 이민자 차단을 위한 장벽 건설, 모든 무슬림 입국금지, 보호무역, 동맹과의 방위비 재협상 등을 주장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하지만 백인 노동자와 보수적 중산층 등은 그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는 수락연설에서 자신의 대선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내걸고 미국의 재건과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노선을 표방하고 정권 탈환 구상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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