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개인정보도 싹 다 털렸다” 발칵…수억건 유출에 비상 걸린 이 나라 [월드픽]

“대통령 개인정보도 싹 다 털렸다” 발칵…수억건 유출에 비상 걸린 이 나라 [월드픽]

윤예림 기자
입력 2026-09-21 15:51
수정 2026-09-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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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억건 개인정보 다크웹 유출 의혹 제기
  • 대통령 추정 정보 공개로 파장 확산
  • 당국, 출처·진위·침해 여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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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범죄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디지털 범죄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코스타리카에서 수억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다크웹에 유출됐다는 주장이 나와 현지 보안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유출된 정보 중에는 라우라 페르난데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개인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UPI통신 등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데이터보호청은 국가사이버보안국으로부터 기술 보고서를 전달받고 다크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데이터보호청은 유출된 정보의 출처를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코스타리카의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개인보호법’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사건에 대한 사법 당국의 형사 수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의혹은 지난 주말 한 인물이 해커들이 주로 이용하는 익명 기반의 다크웹 사이트에 코스타리카 신용평가기관의 데이터를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해당 글 작성자는 급여 기록 3억 7460만건, 주소 정보 2180만건, 법원 기록 1874만건, 전화번호 1345만건을 비롯해 이메일 주소, 결혼 기록, 집 소유 여부 등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작성자는 샘플 자료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를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다만 실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정보인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과 전문가들의 초기 분석 결과 유출된 데이터 가운데 일부는 실제 코스타리카인들의 개인 정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유출된 파일에 개인·재무·법률·고용·자산 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는 국가사이버보안국이 자료의 진위, 출처, 유출 범위 등을 조사하고 국가 기관 시스템의 침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데이터보호청은 시민들에게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출처 불명의 전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온라인 서비스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다중인증(MFA)을 활성화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파일은 클릭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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